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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스포마니타스 : 사피엔스가 걸어온 몸의 길, 하빌리스에서 검투사까지
저자 문개성
출판사 박영사(주
출판일 2021-09-10
정가 19,000원
ISBN 97911303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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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여명의 불꽃


01 두발로 걷는 머리 큰 그들 11
두발로 걷는 그들?두발로 걸으며 생겨난 자신감?머리가 커진 그들?미스터리 덩어리?우리의 협응?머리가 커진 대가?사피엔스 몸의 여정

02 백오십 명의 비밀 23
기묘한 숫자, 백오십?웃으며 일과를 시작하는 사피엔스?
문제 해결자, 다섯 명?말귀 알아듣는 그들?개별적 교감

03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33
아무도 못 말리는 탐험 의지?단 한 번 출현한 우리?
길고도 먼 여정의 시작?시련의 극복과정

04 우리가 누굴 더 닮았을까 43
훌륭한 관찰자들?우리와 닮은 그들?서로 도와야 했던 무대?
닮은 본성

05 협업과 죽음에 대한 인식 53
전략 부재?죽음의 기억?인지된 그림?진화된 사냥 도구와 협업?전략적 사냥과 신체조건

06 네안데르탈인과의 동거 65
낯선 환경의 적응?네안데르탈인의 등장?닮은 점과 다른 점?
불편한 동거?유전자 공유

07 절멸한 호미닌 79
사피엔스의 스태미나?끔찍한 폭력성?두 호미닌 사이의 충돌?
개체의 흡수?환경 적응 조건?기억과 망각
08 마구잡이 사냥과 병원균 출현 93
사냥의 결말?영양소 확장?극한의 환경?협업의 첫 경험?
뜻하지 않는 손님?기적에 가까운 생존

09 사냥의 동기부여 변화 107
경쟁의 우위?경쟁양상의 변화?말(馬의 효용성?
문화 유전자와 인정 욕구?경쟁과 운(運
10 자발적 재미와 게임 121
주술행위?자발성과 자기목적 행위?스트레스의 축적?
놀이의 진지함?새로운 시선?리더의 자격


제2부 새로운 리더십


01 옛날 옛적, 긴장을 불러일으킨 몸짓 137
상상과 호기심?수메르인?긴장감과 경계심?효율적인 무기

02 풍요로운 도전, 나일강의 그들 147
이집트인?다양한 몸의 쓰임?예술적 혼?속도와 균형?
동력을 얻기 위한 노력

03 동방의 신비로운 엑스타시스 159
욕망의 억제?구분 짓는 습성?무아(無我와 공심(公心?
다양하고도 내밀한 사피엔스 몸
머리말

팬데믹으로 모든 놀이가 주춤해진 상태다.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은 세상이니 생각보다 심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 만약 비대면 소통이 없던 시절, 이와 같은 사태가 닥쳤다면 ‘보이지 않은 공포감이 더욱 심했을까’ 혹은 ‘제대로 아는 게 거의 없으니 뭐 그런 일이 있나보다’라고 했을까. 우선 놀이와 아곤(Ag?n, 경쟁, 경연이 멈춰 섰다. 무관중 스포츠 경기와 온라인 콘서트로 숨통을 열어주긴 했지만, 대면하며 소통했던 사람 많은 곳과 밀폐된 곳을 꺼리게 했다. 차라리 코끼리 코 잡고 뱅뱅 돌다 어지러워 넘어지는 웃기는 퍼포먼스가 제일 안전한 놀이일 수도 있겠다. 이 사태를 모르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앞에서.
스포마니타스(SPOMANITAS=sports+humanitas는 필자가 창안한 단어다.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고매한 이상을 갖추기 이전에 근원적 본성을 발산했던 인간성이란 무엇일까. 이를 살피고자 오늘날 폭발적인 소비문화로 발전한 스포츠를 끼어 넣었다. 지금, 우리 삶의 양태는 100여 년에 불과한 짧은 기간 동안에 이뤄진 문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스포츠가 있다. 스포츠 스타라고 하는 새로운 계급이 탄생했다. 현대인은 몸의 쓰임을 경배하고, 스스로 건강한 몸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스포츠는 신체적 움직임이 필수다. 그러다보니 호모 사피엔스의 몸이라고 하는 원초적 실체성에 초점을 두게 됐다. 아무리 봐도 우리의 몸은 빈약하다. 몸뚱이 하나로 지구 전체를 감싸는 종이 됐다는 사실 자체가 경외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두려움을 갖게 하는 지점이 있다.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이 사피엔스란 종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라고 착각하는 순간부터다. 자신에 대해 공경하면서도 두려워하는 감정을 갖게 한다.
‘스포마니타스: 사피엔스가 걸어온 몸의 길’을 열었다. 지금, 호모 하빌리스에 검투사까지 걸어온 몸의 길에 서 있다. 대략 200만 년 전 즈음, 인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