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털실 감기
털실 감기 / 할매 순두부 / 몽돌 / 민들레 우주 센터 / 골목이 되는 법 / 알 수 없어요 / 제비 / 미루나무가 있는 동네 / 감나무 교실 / 즐거운 계단 / 나무가 굽은 이유 / 뙤창 / 쌍무지개
제2부 솜사탕
솜사탕 / 버들개지 / 모기 UFO / 느티나무 사진사 / 오래된 친구 / 옹알이 / 거미 / 참 잘했어요! / 할머니의 쌈지 / 아카시아 신발 가게 / 달빛 우물 / 만석이 아저씨
제3부 조각 이불
조각 이불 / 느티는 품이 넓다 / 저녁 / 주전자 속의 코뿔소 / 산동네 전봇대는 방이 많아요 / 무밭에서 / 애벌레의 집 / 내 호주머니 속의 쥐돌고래 / 가마솥 / 바다 생선 가게 / 숲속의 시계 / 항아리
제4부 철규분식
벚나무 등굣길 / 분홍 고래 / 나무들의 식사 / 오징어 연 / 물수제비 / 해변의 줄다리기 / 분수꽃 / 송충이 / 분홍 손의 잠 / 바지랑대 / 옷걸이 / 철규분식 / 나이테 메아리
김영식 시인은 이 동시집에서 자연 속의 수많은 동식물 친구들과 하나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표제작인 「민들레 우주 센터」에서는 수많은 민들레솜털이 바람에 날려 하늘로 떠오르는 강변의 풍경을 우주센터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동시를 읽으면서 어린이들은 솜털비행접시를 타고 저마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 같은 동시들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 책에는 여름만 되면 출몰해서 웽웽거리며 잠도 못 자게 만드는 모기 UFO 떼들도 등장합니다. 부엌이 떠나갈 듯 콧김을 내뿜으며 씩씩거리는 가스레인지 위 주전자를 성난 코뿔소라고 노래한 동시도 재미있습니다. 베어 문 사과 속에 들어 있던 애벌레 집을 발견하곤 벌레가 엄마를 찾을 수 있도록 화단에 사과를 놓아 둔 이야기는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한 편 한 편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즐거운 이야기들과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어우러져서 오색 실구름 같은 동심이 마구마구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