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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산골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 - 보림어린이문고 (양장
저자 채인선
출판사 보림출판사(주
출판일 2021-09-13
정가 14,000원
ISBN 9788943314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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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토토로, 푸, 피터 래빗… 우리에겐 요 도깨비들이 있어요!
-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꼬마 도깨비들

백설공주에게 일곱 난장이가 있다면, 우리에겐 일곱 도깨비가 있어요. 토베 얀손의 무민, 미야자키 하야오의 토토로, A.A. 밀른의 푸,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어린이와 어른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이 걸출한 주인공들 못지 않게 사랑스러운 도깨비들을 책 속에서 만나 보세요. 우리 민족에게 도깨비는 어릴 적 친구처럼 친숙한 존재입니다. 옛날에는 마을마다 집집마다 전해 오는 도깨비 이야기가 있고, 도깨비를 제 눈으로 봤다는 사람도 있었죠! 하지만 시절이 바뀌면서 도깨비는 옛이야기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화석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어요. 채인선 작가는 그 도깨비에 새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손때 묻은 해묵은 물건에서 뚝 떨어져 나와, 춤과 노래와 장난을 즐기고, 사람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우리 민족의 토종 도깨비가 어린이의 마음에 꼭 맞는 친구로 되살아났습니다. 이혜리 작가는 푸슬푸슬 섬세한 선묘와 재미난 상상력으로 어린아이 같기도 하고 어린 짐승 같기도 하며 제가 떨어져 나온 물건까지 쏙 빼닮은 도깨비들을 우리 눈앞에 그려 보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늙지 않는 도깨비 마을이 있다면

고슬고슬밥을 배불리 먹고 빙긋 잠들고, 한바탕 눈싸움을 벌인 후에 친구가 되고, 시샘도 싸움도 하지만 서로를 제 몸처럼 아끼는, 그런 도깨비 친구들이 정말 어디엔가 있을 것만 같지요. 《산골 집에 도깨비가 와글와글》은 1995년에 나온 채인선 작가의 첫 장편 동화였습니다. 할머니에게서 예전에 살던 동네 뒷산에 도깨비가 우글우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두 딸이 도깨비들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통에 저녁마다 하나씩 들려주던 이야기를 묶은 책이라고 해요. 빼어난 이야기 솜씨는 어린이 독자들을 이야기의 마당으로 끌어들이고, 어떤 처지에 놓여도 웃고 떠들고 장난칠 거리를 찾아내고 마는 도깨비 캐릭터는 어린이 속의 놀이 본능과 낙천적인 마음을 깨웁니다. 달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