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엄마가 하는 말
딱 십 분 만이야
살찐다
엄마 손
알아서 해
괜찮아
지금 해
감이 온다, 감이 와
사실대로 말했더니
주는 대로
누구한테 물어봐?
슬프겠다
다음엔 잡히지 마!
엄마가 손으로 하는 말
그것의 변신은 무죄
지금이 제일 좋을 때야
2장 엄마 마음 다 알아!
할 수 있어
네 아빠 닮아서 그래
엄마들은 다 그렇대
정말 괜찮아?
따라오지 마
책 좀 봐
생각해 보고 얘기해 줄게
나 때는 말이야
졸업할래
오늘따라 왜 그렇지
네가 제일 중요해
나중에
그냥
왜 지금 얘기해?
엄마가 말 안 해도 아는 말
3장 엄마가 정말 좋아!
깜빡했어
맛있는 거 해 먹자
엄마 귀
(엄마는 해도 돼
난 못 키워
내가 언제
처음이라 그래
죄송해요
오늘만 날이니?
엄마는 왜 배가 부를까
엄마는 경청 중
네가 엄마 해
다음에 잘하면 되지
우리 딸 다 컸네
내가 엄마 딸이라 참 좋아
부록 : 엄마 마음 설명서
엄마에 대한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아이들이 공감하는 엄마 이야기
아이들은 엄마에게 투정을 부릴 때도 있고, 하루 중 있었던 일을 신나서 떠들 때도 있다.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을 때도 있고, 세상에서 내 마음을 제일 모르는 것 같아서 속상할 때도 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온갖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동생이나 언니 편만 드는 것 같다. 그래서 엄마는 내 편인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내 편이다. 《엄마 관찰 사전》은 바로 엄마에 대한 이러한 마음을 담은 책이다. 아이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는 학교나 학원에 가는 시간 말고는 보통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가정의 상황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엄마와 가장 많은 소통을 한다. 그런데 그동안 출간된 엄마에 관한 책은 엄마의 사랑에 대한 교훈적인 메시지를 주제로 한 책이 대부분이었다. 아이들의 이해의 폭을 넘어선 엄마에 대한 이해나, 내 취향에 맞는 엄마에 대한 바람을 담은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엄마 관찰 사전》은 아이의 시선에서 관찰하고 표현한 엄마 이야기로, 엄마와 아이가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사실적인 엄마 이야기가 또 있을까?
이런 엄마 이야기를 왜 그동안 하지 않았을까? 《엄마 관찰 사전》에 등장하는 엄마는 만능 엄마가 아니다. 약속을 안 지킬 때도 가끔 있고, ‘그거, 그거’ 하면서 자주 깜빡한다. 얼마나 자주 그러는지 ‘그거’ 하면 아이가 척 하면 알아차릴 정도이다.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엄마 같기도 하다. 그런 엄마가 척척 잘하는 게 있다. 바로 ‘내 마음’ 하나는 단번에 알아챈다. 동생이나 언니 편을 들어 가끔 속상하고, 식사 메뉴는 엄마가 정하는 대로 할 때가 더 많지만, 내 마음 알아주는 것은 엄마가 전 세계에서 1등이다. 엄마는 아이와 소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의 입장에서는 잔소리쟁이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무언가를 물어보면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