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저렇게 모든 일을
놀이로 만들며 살 수 있지?”
집안일도 재미있게, 내키는 대로!
무민 가족만큼만 살면 돼
무민 가족의 옆집으로 이사 온 필리용크네는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고 정원에 잡초 한 포기 없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집 안을 환기하고 청소하고 먼지를 털어야 한다는 가사와 육아의 전문가 필리용크는 무민마마에게 집이 난잡하고 지저분하니 가사 도우미를 두라고 충고한다. 집안일도 재미있게 하고, 설거지는 침대 밑에 모아 두었다가 비가 올 때 한꺼번에 하는 무민마마는 필리용크의 말에 흔들리는데……. 결국 가사 도우미를 구하기로 한 무민마마. 그런데 새로 구한 가사 도우미가 하필이면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미자벨! 정리 정돈보다는 난장판을 만들어도 파티를 좋아하고, 꽃에 물을 줄 때도 물장난을 치는 무민 가족의 집에서 미자벨이 잘 버틸 수 있을까?
1956년 2월부터 82개 스트립으로 연재된 『무민마마의 가사 도우미』는 무민마마의 집안을 도울 가사 도우미로 온 미자벨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민 가족과 성격도, 생활 방식도 정반대인 미자벨을 통해 근심 걱정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고 무슨 일을 하든 재미있어야 하는 무민 가족의 느긋하고 평화로운 모습이 부각된다. 이야기의 일부는 토베 얀손 탄생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에서 차용했으며, 2019년 새롭게 제작된 3D 애니메이션 시리즈 <무민 밸리>에서도 동일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새롭게! 화려하게! 더 사랑스럽게!
‘무민 코믹 스트립’을 만나는 색다른 방법
‘무민 코믹 스트립’은 신문 연재만화의 특성상 과감하고 독특한 전개방식이 돋보이며, 이야기 또한 사회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며 심도 깊다. 또한 세 개 혹은 네 개로 나누어진 직사각형 스트립 안에 가는 선으로 캐릭터가 묘사된 ‘흑백 만화’다. 작가정신에서는 2017년 전 6권으로 소장판이라 할 수 있는 『무민 코믹 스트립 완전판』을 출간했다. 『무민 코믹 스트립 완전판』에서 토베 얀손의 연재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