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서문
권1
친사 제1편(親士第一 | 수신 제2편(修身第二 | 소염 제3편(所染第三 | 법의 제4편(法儀第四 | 칠환 제5편(七患第五 | 사과 제6편(辭過第六 | 삼변 제7편(三辯第七
권2
상현 상 제8편(尙賢上第八 | 상현 중 제9편(尙賢中第九 | 상현 하 제10편(尙賢下第十
권3
상동 상 제11편(尙同上第十一 | 상동 중 제12편(尙同中第十二 | 상동 하 제13편(尙同下第十三
권4
겸애 상 제14편(兼愛上第十四 | 겸애 중 제15편(兼愛中第十五 | 겸애 하 제16편(兼愛下第十六
권5
비공 상 제17편(非攻上第十七 | 비공 중 제18편(非攻中第十八 | 비공 하 제19편(非攻下第十九
권6
절용 상 제20편(節用上第二十 | 절용 중 제21편(節用中第二十一 | 절용 하 제22편 결편(節用下第二十二闕 | 절장 상 제23편 결편(節葬上第二十三闕 | 절장 중 제24편 결편(節葬中第二十四闕 | 절장 하 제25편(節葬下第二十五
권7
천지 상 제26편(天地上第二十六 | 천지 중 제27편(天地中第二十七 | 천지 하 제28편(天地下第二十八
권8
명귀 상 제29편 결편(明鬼上第二十九闕 | 명귀 중 제30편 결편(明鬼中第三十闕 | 명귀 하 제31편(明鬼下第三十一 | 비악 상 제32편(非樂上第三十二
권9
비악 중 제33편 결편(非樂中第三十三闕 | 비악 하 제34편 결편(非樂下第三十四闕 | 비명 상 제35편(非命上第三十五 | 비명 중 제36편(非命中第三十六 | 비명 하 제37편(非命下第三十七 | 비유 상 제38편 결편(非儒上第三十八闕 | 비유 하 제39편(非儒下第三十九
권10
경 상 제40편(經上第四十·경설 상 제42편(經說上第四十二 | 경 하 제41편(經下第四十一·경설 하 제43편(經說下第四十三
권11
대취 제44편(大取第四十四 | 소취 제45편(小取第四十五 | 경주 제46편(耕柱第四十六
권12
귀의 제47편(貴義第四十七 | 공맹 제48편(公孟第四十八
권13
노문 제49편(魯問第四十九
공자를 비판한 실용주의 사상가
작은 예수이자 큰 마르크스라 불린 묵자의 대표 저서
묵가의 사상을 집대성한 『묵자(墨子』는 여러 판본이 존재한다. 이 책은 『묵자』 교감본(校勘本과 백화번역본(白話飜譯本 등 지금까지 출간된 여러 판본을 비교·대조하여 기존 원전에서 빠진 글자나 구문, 오자 등을 최대한 바로잡은 완역판이다. 또한 어려운 한자나 단어에 일일이 주석을 달았으며, 주석을 달지 않은 경우에는 문장 속에서 그 뜻이 충분히 드러나도록 번역했다. 묵자의 사상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해제와 각 장의 내용을 소개하는 편장 개요도 실려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묵가는 춘추 전국 시대에 유가와 더불어 쌍벽을 이룬 철학 사상이었다. 『한비자』에서 “세상에 잘 알려진 학파는 유가와 묵가다.”라고 할 만큼 유행했지만 신분의 귀천과 계급을 무시하는 등 당시로서는 지나치게 파격적이어서 지배층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춘추 전국 시대가 끝나고 한나라가 들어서면서 정치 지도자들은 묵가에 비해 보수적인 색체를 띠었던 유가를 자신들의 정치 철학으로 받아들였다. 그 결과 묵학은 유학보다 더 선진적이고 개혁적인 학파였지만 오늘날 많이 알려지지 못했다.
묵가의 철학은 평화를 숭상하는 ‘겸애(兼愛’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묵자』에는 그 외에도 ‘묵자 십론(十論’이라 불리는 여러 사상이 담겨 있다. 신분보다는 능력 위주로 관리를 뽑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거나 백성의 이익에 배치되는 재화와 노동력의 소비는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 등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견해였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묵자』가 실천적 사상임을 일깨워 주는 내용들이다.
유가가 중국의 정치 철학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아시아는 유학이 주요 학문이 되고 상대적으로 묵학은 연구하거나 배우는 학자가 드물었다. 하지만 아편전쟁을 겪으면서 서구 학문만 중시되는 분위기가 지속되자 실용적이면서도 개혁적인 내용을 담은 『묵자』가 중국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상으로 재평가받았다. 청조 말기 중국을 선도하던 사상가 가운데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