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눈병 때문이야!
오이지가 너무해
세연 언니, 킹왕짱!
나는야, 사춘기
기다리던 영어 캠프
그림자 아이, 민지
체육시간에 생긴 일
민지의 재발견
민지와 할머니
엄마는 정말 너무해
비밀이야
수학 학원 가기 싫어
배신 당한 혜진이
도대체 무슨 일이야?
성현아, 미안해
선생님께 알려 줘
그러지 마!
아무것도 몰라요
민지와 혜진이 그리고 나
수많은 아이가 있는 학교에서 혼자 지내야 한다면?
일주일 동안 결석을 하는 바람에 단짝친구 혜진이에게 배신을 당한 시원이. 외톨이가 된 시원이는 걱정입니다. 혼자가 된 처지를 보고 반 아이들이 킬킬대거나 수군거릴 테니까요. 그런 아이들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심지어 고소해하는 아이도 있답니다. 그럼에도 학교에서 아무렇지 않게 지내려니 몹시 힘듭니다. 『혼자 되었을 때 보이는 것』에서는 혼자가 되었을 때만, 아니 혼자가 되니 비로소 보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외톨이가 된 시원이에게 누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민지입니다. 친한 친구가 단 한명도 없는 민지. 시원이의 눈에 들어온 민지에 대해 알고 싶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나는 점점 더 민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평소 민지에게 관심을 기울인 적이 없는데, 갑자기 민지에 대해 알고 싶어지다니, 나도 그런 내가 이상했다. 어쩌면 교실 안에 민지 말고 달리 신경 쓸 아이들이 없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나는 민지가 왜 그렇게 말이 없는지, 정말 어울리는 친구가 한 명도 없는지 알고 싶어졌다...... (본문 중
텅 빈 교실에 단둘이 남은 말없는 아이, 민지의 진짜 속마음
주인공 시원이는 가만히 민지를 지켜봅니다. 마음을 열고 들여다보니 민지의 속마음이 보입니다. 그제야 민지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부족함 없이 지내 온 시원이는 민지와 처지가 다릅니다. 그런 민지가 누구에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시원이에게 털어놓습니다. 시원이는 미처 알지 못한 세상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순간 난 깨달았다. 민지가 자기 엄마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나더러 어떡하면 좋겠냐고 물었을 때, 나는 무척 난처했었다. 그런 일은 한 번도 상상조차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 당황스럽게만 했었다. 어쩌면 지금 민지도 그때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난감할 거리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제야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민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