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序: 《조선왕조실록》과 박영규 ─ 도올 김용옥 9
제1부 인간 세종, 그는 어떤 사람인가? 23
1장 타고난 책벌레, 범생이 왕자 24
1. 세종의 책벌레 DNA는 어디에서? 24
2. 늘 비교되는 맏이와 셋째 28
3. 당세에 견줄 사람이 없다 33
4. 범생이 동생, 망나니 형 36
2장 인정 많고 배려 깊은 선비 43
1. 불쌍한 사람을 그냥 두고 가는 것은 선비의 도리가 아니다 43
2.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목숨이다 47
3. 국가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민생이다 53
4. 백성의 고통이 곧 나의 고통이다 57
3장 시대를 앞서 간 통섭형 지식인 62
1. 다방면의 지식으로 무장한 도전적 실천주의자 62
2. 추진력 끝내주는 의지의 실용주의자 67
3. 포기를 모르는 끈질긴 혁신주의자 71
4. 대세관에 입각한 냉철한 실리주의자 77
4장 인성과 사생활로 본 세종 84
1. 너그러운 성품, 품 넓은 포용력 84
2. 깐깐한 남편, 엄격한 아버지 88
3. 비정한 시아버지, 넘치는 부성애 93
4. 가슴에 묻은 자식, 병마에 시달리는 육신 102
제2부 군주 세종, 그는 어떤 통치자인가? 108
5장 왕도정치 실현을 위한 중용의 정치관 110
1. 왕권과 신권의 융합을 통한 조화의 정치 110
신권정치를 꿈꾼 정도전과 태종의 패도정치 110
왕도 세자도 아닌 시절 112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위한 재상 정치의 실현 114
2. 믿음과 의리에 바탕 한 포용의 정치 116
과를 덮고 공을 세워 황희를 정승의 대명사로 만들다 116
노골적으로 대드는 고약한 신하까지 품다 118
사사건건 반대하는 신하도 늘 곁에 두다 121
3. 토론과 여론 수렴을 통한 합일의 정치 124
합리적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의논을 지속하게 하다 124
모든 재상들의 의견을 듣고 결론을 내리다 127
4. 문무를 아우르는 균형의 정치 131
무과에 문과 과목을 추가하여 무관의 위상을 높
도올 김용옥의 추천사!
왜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조선왕조는 과연 좋은 나라인가? 나쁜 나라인가?
나쁜 나라라고 한다면 한글창제, 이순신 장군의 위업, 동학사상의 개화와 같은 위대한 전승을 설명할 길이 없다. 조선왕조의 좋고 나쁨을 가리기에는 우리는 너무도 그 왕조의 실상에 접근해 있질 못하다. 조선왕조를 좋은 나라라고 한다면 그 “좋음”의 모든 원형은 세종조에서 형성된 것이라는 데 우리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세종시대의 특출한 인물군상, 정치, 문화, 군사, 과학, 학술 다방면에 관한 세세하고도 다양한 정보를 얻는 데는 이 책만큼 친근한 벗도 없을 것이다. 국가경영은 세종처럼! 오는 이 땅의 정치현실에 던지는 지혜로운 복음!”
인간 세종, 그는 어떤 사람인가?
타인의 아픔을 내버려 두지 않는 정의로운 사람!
과감한 현실적 실용주의자!
1부는 세종의 인간적 면모를 그의 성장 과정과 사생활, 정치 행위와 정책, 사람에 대한 태도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세종의 위업 뒤에는 왕을 훌륭하게 보필한 신하들과 당대의 학자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도 세종이 이들의 보필을 수용할 만한 인성과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인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세종은 인정 많고 정의로운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결코 간과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의 고통에 함께 눈물 흘릴 줄 아는 정 많은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앞뒤 재지 않고 인정에만 매달려 덤벼드는 그런 감상적인 인물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냉철하며 해결책을 추구하는 매우 이성적인 인물이다.
또 세종은 무엇보다도 다양한 학문적 능력을 갖춘 통섭형 지식인이다. 여러 학문을 탐닉하면서도 모든 분야에 대한 깊은 소양을 갖췄으며, 옳다고 믿는 일은 과감하게 추진하여 기필코 일궈내는 탁월한 실천가이기도 하다. 거기다 학문을 현실 생활에 적용하여 백성의 편리와 생활의 안정을 이끌어내는 실용주의자이고, 결코 대세를 거스르지 않는 실리주의자이며, 원칙을 중시하되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