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섭(지은이의 말
오랜 시간 만화를 그려왔지만 ‘역사물’은 처음이었고, 그 주인공이 독립운동가가 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사실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들죠. 일제강점기 시절의 안창남 비행사의 마음을 헤아렸을 땐 그냥… 뭐 도무지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고나 할까요?
거두절미하고 멋지게 연출하고 싶었지만, 이 정도가 제 한계였고 이게 제 민낯으로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니, 늘 그랬듯 아쉬운 작품으로 남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라며, 선대의 유산으로 얻은 이 소중한 ‘자유’를 만끽하는 삶이 되기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