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개정판 서문
여는 글
1. 난생처음 간 학교, 미네르바 대학
나만의 물음을 발견하고, 그 답을 스스로 찾아가요 ― SIDE 인터뷰
디지털 리터러시, 다양성, 지적 자극을 주는 시스템
미네르바 대학 지원기
자기 의견 없으면 빨간불
결국엔 삶에 맞닿은 배움
2.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다
배움의 주체는 아이들 자신
숲 속의 친구들을 사귀다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걱정
떡볶이도 좋지만 바이올린도 좋아
우리 가족 영어 공부 비결은 날마다 조금씩
고삐 풀린 망아지가 받은 성품 훈련
국경을 넘어 앓았던 성장통
화폐를 수집하며 세계 역사를 배우다
세뱃돈 투자해 시작한 장수풍뎅이 사업
3. 읽고, 쓰고, 배운다는 건 무엇인가
열세 살에 겪은 『동물농장』 필화 사건
도서관, 일상 속 작은 혁명
책 100권 읽고 주식 투자에 뛰어들다
첫 모험: 여수 엑스포, 세상을 맛보다
수학과 과감하게 결별할 자유
열여섯,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 강의를 듣다
조금은 불순한 의도로 시작한 글쓰기
제8회 전태일청소년문학상 독후감 부문 당선작 : 내가 만난 전태일
어쩌자고 이 무시무시한 미국에 온 걸까
4. 일등이 아닌 부끄러움을 아는 공부
열일곱 살의 불안: 노예가 될 것인가, 자유인이 될 것인가
손미나 선생님, 어떻게 가슴 뛰는 직업을 찾나요?
88일간의 유럽 여행 1: 바이올린으로 돈 벌고, 카우치서핑으로 숙박하고
88일간의 유럽 여행 2: 떠날 때보다 더 많은 물음을 품고
홍세화 선생님과 르몽드 읽기: 오직 진실, 진실만을 말하라
NGO 인턴십에서 내가 배운 것들
진짜 공부란 무엇인가?
그렇게 두 달을 공부해 토플 시험을 보니 7월이 되었다. 이제 슬슬 어떤 학교에 지원할지 고민해야 하는데, 미네르바 대학이 떠올랐다. 7개국을 옮겨 다니며 공부하고 전교생의 80%가 미국이 아닌 세계 각국에서 모이니 다양성은 이미 최고 수준.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기술 기반이 탄탄한 학교니깐 디지털 리터러시도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여러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수업 시스템이 매력적이었다. ― 40쪽
미네르바에서 1학년은 파운데이션Foundation이라 불리며, 모든 학생이 네 가지 과목을 공부한다. 먼저 FA(Formal Analyses에서는 ‘비판적 사고’에 초점을 맞추어 기본적인 논리, 통계, 코딩을 익힌다. 다음으로 MC(Multimodal Communications에서는 ‘효과적 의사소통’에 초점을 맞추어 글쓰기, 토론, 텍스트 비평, 시각 예술 등을 공부한다. EA(Empirical Analyses에서는 ‘창의적 사고’에 초점을 맞추어 문제 정의 및 해결, 실험 설계, 데이터 시각화 등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CS(Complex Systems에서는 ‘효과적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시스템, 경로 의존성, 네트워크 등을 공부한다. ― 48쪽
억지로 시키는 공부는 그만! 내 아이가 좋아서 스스로 하는 공부란?
공부하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는가? 지루하다? 어렵다? 답답하다? 대개는 그다지 긍정적이거나 유쾌한 감정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오직 더 높은 시험 점수를 받기 위해 억지로 영혼 없는 공부에 바친 12년 세월. 그리고 계속되는 취업 준비와 무한 경쟁. 우리의 배움은 삶과 동떨어진 채 말라 비틀어져 가고 있다.
학교를 다니지 않은 하영은 세상을 교실로 삼고, 자연, 책,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공부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며 성장했다. 하지만 이 책은 소위 말하는 홈스쿨링 안내서가 아니다. 주체적으로 세상의 이모저모를 배워가는 과정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그 배움의 기쁨을 주위에 나누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