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발견과 자기결정권에 초점을 맞춘 성장 이야기
“마녀에 대한 유서 깊은 편견을 깨부수는 무국적 판타지” 이퐁 동화작가가 계간 <창비어린이>에서 <양말 마녀 네네칫> 시리즈를 평한 내용이다. 풀어 말하면 지금까지의 마녀 이야기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2권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마법 세계 이야기는 더더욱 기존 마법 판타지와 차별화된다. 재치와 재미가 가득해 감탄이 나오는 세밀한 설정과 더불어, 주인공 네네칫과 친구들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단단하면서도 열려 있는 관점이 그러하다.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하는, 자기발견과 자기결정권이라는 주제를 잘 드러낸다.
네네칫과 친구들은 뚝심과 용기, 우정이 성장 동력이 되어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 마법 망토가 아닌 일반 망토로는 빗자루 운전을 할 수 없다는 말에 ‘망토 없이 빗자루 운전하는 첫 번째 마녀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네네칫, 함께 타던 양탄자를 가르며 한 몸 같던 형제 관계에서 자립하고자는 마법사 핍, 자신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친구를 돕고자 하는 마녀 아이샤 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매일매일 모험에 나서는 어린이들에게 두렵지만 신나는 모험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어린이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세상으로 한 발 한 발 걸어나갈 때 필요한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신나는 이야기 탐험
유튜브 ‘초등생활처방전’으로 오랜 시간 양육자들과 초등 생활에 관해 고민해 왔던 이서윤 교사는 <양말 마녀 네네칫> 2권을 읽고 이렇게 추천했다.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는 책이다. 당차고 독립적인 네네칫에게 반했다. 숨 쉴 틈 없이 펼쳐지는 상상력 가득한 마법 세상을 여행해 보길 바란다.” 이렇듯 이 책에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캐릭터의 힘과 마법 세계를 묘사한 다채로운 상상력, 숨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속도감 있는 스토리가 함께한다.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판타지 동화 시리즈로서 충분한 면면을 보여 준다. 특히 2권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