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여러분!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초등학교에서 ‘작가와의 만남’을 하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어요. “선생님은 어릴 때 꿈이 작가였나요?”라는 질문인데요. 저는 생긋 웃으며 대답합니다. “솔직히 글 쓰는 일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저는 그냥 어쩌다 보니 작가가 되었어요.”
질문을 한 어린이는 뭔가 대단한 게 나올 줄 알고 잔뜩 기대했다가 ‘어쩌다 보니’라는 엉성한 단어를 듣고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얼굴이 쭈글쭈글해집니다.
“여러분!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지금 인기 있는 IT 관련 직업들이 10년 전에는 없었어요. 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될 줄도 몰랐고요. 그건 다 SF 소설이나 동화책에만 나오는 상상인 줄 알았다니까요.”
저는 지금 여러분이 꿈꾸는 장래 희망이 미래에는 없어질 수도 있으니, SF 동화를 많이 읽어야 한다고 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해줍니다. 미래 사회가 어떤 모습일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많은 책에 등장하는 기술들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SF 동화가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두 편의 생활 동화를 통해서 좋은 어른은 어때야 하는지,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려면 서로를 어떻게 보듬어줘야 하는지도 같이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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