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점인 내가 좋아!
《나는 빵점》의 주인공인 식빵은 자기 눈에 예뻐 보이는 케이크를 기준으로 삼고, 다른 빵들에게 점수를 줍니다. 식빵의 눈에는 모두가 빵점이었지요. 그런데 빵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빵들은 속상해 하기는커녕 좋아하기까지 합니다. “빵점!”이라는 말을 “가장 빵답다”라는 말로 들은 거예요. 모두가 ‘자기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경쟁과 좌절이라는 말도 사라질 거예요. 이 책을 읽은 아이들도 누군가의 평가와 상관없이 내가 나다울 때, 내가 나의 장점을 알아줄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달라, 그리고 모두 특별해!
식빵은 다른 빵들을 평가를 할 뿐 아니라, 스스로 빵점이라는 점수를 줍니다. 케이크의 하얗고 뽀얀 얼굴과 자신의 노란 피부를 비교하고, 케이크의 예쁜 장식과 밋밋한 자기 얼굴을 비교합니다. 좌절한 식빵은 빵집 아저씨가 적어 놓은 식빵 소개 글을 읽습니다. 빵집 아저씨는 식빵을 어떤 재료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변신의 귀재”라고 소개합니다. 빵집 아저씨의 소개를 읽은 식빵의 마음은 바뀌었을까요? 식빵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함께 읽어 보아요.
빵들의 개성과 캐릭터가 살아 있는 책
빵집에서 갓 구워 나온 빵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냅니다. 모닝빵은 빵집의 빵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고, 찹쌀빵은 통통 튀며 빵집에 활기를 더합니다. 소라빵은 머리 위에 얹혀진 초코크림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크루아상과 공갈빵 아줌마는 늘 조심조심 걸어 다니지요.
《밥·춤》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에 삶의 모습을 녹여 넣었던 정인하 작가가 이번에는 빵마다의 개성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글과 그림을 읽다보면 저마다 다른 빵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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