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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아무개지만 그렇다고 아무나는 아니다 (차별해서도 차별받아서도 안 되는 철학적 이유 10
저자 김한승
출판사 추수밭
출판일 2019-07-03
정가 17,000원
ISBN 979115540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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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글
‘평범하게 비범한’ 존재, 인간

1장 우리는 ‘편향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_편향성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 / 감시받기보다는 감시하고 싶은 이유
나는 너를 알아야 살지만, 너는 나를 몰라도 산다
‘편향성’을 알아야 ‘편견’에서 벗어난다 / 우리의 ‘얼굴’에서 나타나는 편향성

2장 인류 원리란 무엇인가
_인간과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인류 원리의 정신 / 인류 원리의 여러 형태
사소해 보이지만 사소하지 않은 이유 / 인류 원리가 태어난 배경
인류 원리를 적용하는 방법

3장 어떻게 인류 원리는 ‘투명인간’에서 벗어났는가
_근대철학 넘어서기
서로 구별되기 어려운 것들 / 서로 구별되기 ‘불가능한’ 것들
데카르트의 통찰력 / “경험하는 바를 차별하지 말라”
‘투명인간’이라는 신화

4장 왜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인가
_우주 속 나의 위치 파악하기
나는 지금 여기 있다 / 페리 교수가 장 보다가 생긴 일 / 길을 잃는다는 것
관찰의 선택 편향성 / ‘스텔스 차’의 경우 / 경험에 도달하는 수단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왜 하필’ 논법 / 두 얼굴을 가진 사람
완벽하게 이중적인 생활 / 린다 문제 / 복권의 역설
나는 ‘아무개’지만 그렇다고 ‘아무나’는 아니다

5장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_타인이 좀비가 아니라 ‘인간’인 이유
왜 너는 좀비가 아닌가? / 나와 다른 생각 대하기 / 설득하기와 고집하기
선거에서의 의견 충돌 / 집단 지성은 정답을 맞힐 수 있을까?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 관용이라는 태도는 가능한가?

6장 왜 나는 너를 오해하게 되는가
_첫사랑이 늘 실패하는 이유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첫사랑 독점자가 첫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에 미치는 영향
획일적 미의 기준과 첫사랑 독점자의 등장 / 천생연분의 확률
‘첫사랑’이 이루어지기 힘든 이유

“우리는 편견 없는 ‘투명인간’처럼 살 수 있는가?”
나의 ‘편향성’을 인정해야 더 넓은 세상과 인간이 보인다
“우리는 기울어진 비탈길에서 자라는 나무와 같은 존재다.”
_존 스튜어트 밀(영국 철학자

인간은 자신을 ‘투명인간’과 같은 지극히 객관적인 관찰자로 바라보기를 선호한다. 모든 것을 의심한 끝에 절대 의심할 수 없는 ‘나’라는 관점을 확립한 ‘근대적 인간’은 ‘신’과 같이 공명정대한 객관적 위치에서 자연을 지배하고자 과학과 문명을 발달시켰다. 그러나 인류 원리는 인간이 그러한 객관적 관찰자가 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선언함으로써 근대적 인간이 지닌 삶의 태도에서 벗어났다. 인류 원리는 각자의 무수한 편향적인 시선이 만들어내는 생각의 ‘얽힘’ 자체에 주목하며 세상을 단 한 가지 잣대로 재단하는 ‘오만’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나는 아무개지만 그렇다고 아무나는 아니다》는 1장에서 3장에 걸쳐 우리의 편향성이 갖는 의미를 진단하고 이를 통해 근대철학이 지닌 관점을 넘어서게 해준다. 세상에 똑같은 얼굴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 우리의 일상이 결코 질서정연하지 않으면서도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세계가 다양한 ‘편향성’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인류 원리는 우주를 설명하는 방식이 우리의 편향성에 달려 있으며 여기에는 오류(편견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고방식이다. 이러한 인류 원리에 따라 이 책은 우리 자신을 ‘평범하게 비범한’ 존재로 여김으로써 우리가 암암리에 가졌던 편견과 차별 의식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지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
길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내가 바로 설탕을 흘리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_존 페리(미국 철학자

우리는 우리가 가는 길을 알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지구와 우주를 측량하고 몇 년 후, 몇십 년 후를 시뮬레이션하고 계산하고 예측한다. 그러나 인간은 정작 ‘나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