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소녀의 몸에 박힌 초록색 보석의 정체는 무엇일까?
타스란은 아이샤를 지킬 수 있을까?
두 주인공은 나르만 왕의 명령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쫓아오는 장군 ‘사르진’과 싸우고, 사막에 서식하는 야생 괴수를 무찌르는 등 다양한 사건을 돌파한다.
사막을 건너는 여행에서 아이샤와 타스란은 여러 도움을 받는다. 아이샤 덕분에 목숨을 건진 마족 ‘원숭이 난쟁이’는 은혜를 갚기 위해 그녀를 지키고, 「나르만 연대기-청의 왕」에서 대활약했던 붉은 전갈호의 새로운 선장 ‘라시라’는 나르만 군대의 공격에서 둘의 도주를 돕는다. 종족의 차이를 뛰어넘어 함께하는 모습은 독자에게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청의 왕』 이후 나르만 왕국은 어떻게 되었을까?
히로시마 레이코의 환상 모험 동화! 그 두 번째 막이 열린다!
마족을 다스리는 세 가지 왕을 중심으로 사건이 진행되는 「나르만 연대기」.
세계를 구원하는 열쇠인 소년과 소녀의 성장을 그린 1부 「청의 왕」이 인간에게 지배받던 마족에게 자유를 찾아주는 ‘청의 왕’의 부활을 통해 시리즈의 토대가 되는 세계관을 열었다면 2부 「백의 왕」에서는 1부에서는 수수께끼였던 올바른 마음을 사랑하는 마족의 왕, ‘백의 왕’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반짝이는 물건을 훔쳐가는 마수가 살고 있는 돌의 도시 ‘케르밧슈’와 무덤 위에 세워진 죽음의 나라 ‘흑의 도시’ 등, 「청의 왕」의 배경이 되었던 사막 속 오아시스 왕국인 ‘나르만’의 바깥 도시들이 새롭게 등장하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백의 왕」은 평생 초록색 보석이 몸에 박힌 채 살아야 하는 소녀, 그리고 소녀를 지키려는 무사와 그것을 방해하는 악당들의 집착을 성숙하게 그린다. 히로시마 레이코는 「청의 왕」보다 한층 커다란 스케일과 어른스러운 감정선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올바른 사랑과 희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원래 「청의 왕」을 완결로 기획된 「나르만 연대기」 시리즈였지만 다른 ‘마족의 왕’에 대한 이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