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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먹는 과학책 : 영양과잉 시대, 내가 먹는 것이 내 몸이 된다 - 한걸음씩 7
저자 김형자
출판사 도서출판 나무야
출판일 2019-04-20
정가 12,000원
ISBN 979118871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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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_ “과식하게 내버려 둬라. 무덤이 세 배나 큰 입을 벌릴 것이다.”

1. 인류는 무엇을, 어떻게 먹으며 살아왔을까?
날것이 아니라 익힌 것 / 인류, 머리를 쓰다
2.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먹으며 살고 있을까?
과식도 가지가지 / 핑거 푸드, 정크 푸드 / 배터리 닭장
3. 남아도는 영양분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나쁜 탄수화물 / 지방은 천덕꾸러기? / 트랜스 지방의 비밀 / 지방의 두 얼굴 / 다시 보자, 액상과당 / 나트륨, 세포를 말라죽게 한다니
4. 왜 음식 앞에서는 마음이 약해질까?
배가 고플 때와 부를 때 / 뇌의 가짜 신호 / 뇌가 기억하고 있는 것 / 빨리 먹고 많이 먹으면
5. 라면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 아이스크림과 소시지 / 하얗게, 선명하게 / 더 달콤하게 / 싱거운 라면
6. 누가 나를 살찌게 하고 있을까?
입맛을 사로잡아라! / 커지는 햄버거, 늘어나는 허리둘레 / 뿌리치기 힘든 유혹
7. 무엇을 먹을까? 어떻게 먹을까?
얼마나 멀리서 왔을까? / 속도를 줄이자 / 흙과 우리 몸은 하나

에필로그 _ 용기가 필요해요
남아도는 칼로리, 남아도는 영양분은 다 어디로 갔을까?

초기 인류가 먹을 것을 어렵게 구했던 것에 비해 지금은 우리의 배를 채우고도 남을 음식이 곳곳에 넘쳐난다. 그래서인지 웬만한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먹고 있는지도 잘 모른 채 과식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댄다. 아동청소년도 예외는 아니다. 탄수화물과 지방 등 영양 과잉 섭취로 고혈압, 당뇨, 비만 같은 만성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도 흔하게 보고 듣는다. 그런가 하면 하루치 열량에 가까운 햄버거 세트를 간식으로 먹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과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그런 식으로 우리 몸에 들어와 쓰이지 못하고 남아도는 칼로리, 남아도는 영양분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 책에서 지은이는 세포가 비명을 지른다고 흥미롭게 표현한다. 내가 오늘 먹은 음식이 내 몸의 세포를 만들기 때문에 과식할 경우 필요한 영양분을 뺀 나머지가 노폐물이 되어 결국엔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 그러면서 지은이는 어린 독자들을 위해 한껏 눈높이를 낮추고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설탕, 지방, 나트륨이 어떤 방식으로 몸속 세포를 병들게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필수 영양소는 오히려 부족해지는 이상한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부분은 특히 공들여 읽어야 할 대목이다. 그 때문에 패스트푸드를 즐겨먹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열량 섭취가 높아 과체중이 될 확률이 높고, 오히려 영양 결핍이나 빈혈이 되기도 쉬워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 할까? 옛 어른들이 왜 ‘신토불이’라고 하셨는지, 그 말뜻이 잘 담긴 과학책이라고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