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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정정화 : 정화 -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33
저자 최인선
출판사 광복회(스푼북
출판일 2020-08-01
정가 16,500원
ISBN 979119096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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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을 대표하는 임시정부가 내게 할 일을 주었고,
내가 맡은 일을 했을 뿐이다

정정화 「정화」

정정화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묵묵히 챙긴 인물입니다. 어릴 적부터 천자문을 떼고 소학을 읽을 정도로 총명했던 그녀는 11세 어린 신부가 되어 동농 김가진의 자제 김의한과 결혼하게 됩니다. 김가진은 독립운동에 큰 힘을 쓴 인물로 그의 아들 김의한 또한 아버지와 함께 일찌감치 상해로 망명에 독립운동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던 정정화는 시아버지와 남편이 있는 곳, 상해로 넘어가 임시정부의 살림꾼으로서 독립운동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곳에서 넉넉하지 못한 임시정부의 살림을 알게 된 그녀는 1920년부터 1930년까지 압록강을 건너 독립자금 마련에 힘을 쏟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충칭 임시정부 시절에는 여성과 아이들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한국여성동맹(1940년과 한국애국부인회의 주축이 되어 임정 요인들의 자녀들을 가르치고 군자금 모금에도 앞장섰습니다. 이렇게 임시정부의 뒤편에서 묵묵히 물심양면으로 독립운동을 도왔던 정정화 선생. 그녀는 자신의 회고록 「녹두꽃」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내가 임시 망명정부에 가담해서 항일 투사들과 생사존몰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나의 사사로운 일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민족을 대표하는 임시정부가 내게 할 일을 주었고, 내가 맡은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입니다. 나라를 되찾는데 남녀노소가 어디 있을까요? 정정화 선생의 깨어있는 사고와 대범함 그리고 지혜로움이 독립투사의 든든한 힘이 되어 독립운동의 길이 조금은 평탄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