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희망, 위로를 따뜻한 색감과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
시그림책 《보름달》은 세 줄밖에 안 되는 짧은 시에 그림작가의 상상력 넘친 그림이 더해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에는 작은 사람으로 표현한 민들레 씨와 꼬마 아이, 이렇게 주인공 둘이 등장합니다. 민들레 씨와 꼬마 시점으로 같이 볼 수 있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그림작가는 민들레 갓털을 작은 사람으로 상징해서 민들레 씨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며 우리가 사는 모습(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한 것보다 약한 것, 많은 것보다 적은 것, 쓸쓸하고 외로운 것, 아픈 것, 죽어가는 것들 어찌 보면 주의 깊게 보지 않고 지나치는 것들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민들레 씨는 달까지 날아가 노란 민들레꽃을 가득 피워 밝고 환한 노란 보름달의 달빛으로 이런 것들을 위로하며 여린 희망을 피웁니다. 이는 민들레 씨앗이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어가는 고라니의 영혼을 위로하며 함께 달까지 날아가, 수많은 노란 민들레를 가득 피워 세상에 위로와 희망과 행복의 색으로 비추는 장면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또 다른 주인공 꼬마도 민들레 씨처럼 홀로 걸어가며, 우리 모습을 보여주며 어두운 빈집으로 들어갑니다. 혼자 밥을 먹고 나서 부모를 기다리는 것이 꼬마의 꿈인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밝고 환란 노란 달빛이 꼬마를 위로하며 여린 희망을 피우듯 꼬마를 비춥니다.
《보름달》은 짧지만 많은 이야기와 희망, 위로를 담은 시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희망, 행복, 위로를 따뜻한 색감과 상상력 넘치는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
도토리숲 시그림책 시리즈
《우리 집 하늘》은 도토리숲에서 펴내는 첫 번째 시그림책입니다. 도토리숲 시그림책 시리즈는 우리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는 현대시와 동시, 동시조, 시조, 우리 한시에 개성 있고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색감과 그림으로 글과 그림이 어우어지는 또 한 편의 시가 되는 그림책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든 세대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