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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 초중기 불교와 유교의 심성론과 상호인식 연구 - 이화연구총서30 (양장
저자 박정원
출판사 역락
출판일 2021-08-13
정가 34,000원
ISBN 9791167420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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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 연구의 목적
2. 연구방향 및 선행연구 검토
3. 본문 구성과 순서

제1부 유불교섭과 유불의식의 지평
제1장 국가의 불교정책과 유불교섭
1. 국가 차원의 불교 억제와 왕실의 불교 수용
2. 유교와 불교의 교섭 양상

제2장 유불회통의 이론적 모색
1. 유불 역할분담론
2. 철학적 유불 회통의 발견 : 공적영지와 미발지각

제2부 불교 심성론과 유교인식
제1장 불교와 유교의 우주론적 회통
1. 기화 : 묘명진심과 적연부동-감이수통
2. <유석질의론> : 성각과 무극.태극
3. 휴정 : 일물과 천명
제2장 불교와 유교의 심성론적 회통
1. 선수 : 영물의 무사심과 시비의 삶
2. 대지 : 일심의 아뢰야식과 각구무극태극
3. 처능 : 수행과 인의 실천

제3부 유교 심성론과 불교인식
제1장 유교와 불교의 대립
1. 정도전 : 유교의 성과 불교의 심
2. 권근 : 유교의 천리와 불교의 공적

제2장 유교와 불교의 접근
1. 이황 : 리발과 심위태극
2. 송시열 : 미발과 허령지각

제3장 유교와 불교의 회통
1. 김만중 : 역사-구조적 유불회통
2. 김창협 : 미발지각과 철학적 유불회통 7
3. 김창흡 : 태극.무극과 우주론적-공부론적 유불회통

제4부 유불회통 심성 논의의 철학적 함의
제1장 공부론 : 교육7
1. 불교 공부론
2. 유교 공부론

제2장 종교와 정치
1. 불교와 유교의 종교성
2. 불교와 유교의 정치성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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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소개

학계의 연구동향이 유교 쪽에 집중되어 왔던 것에 비하여 이 시기의 불교의 활동이나 유교와 불교의 관계 그리고 유교인들이 불교에 대해 갖고 있던 인식이나 불교인들이 유교에 대해 갖고 있던 인식 등에 관해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의 대상이 덜 되어왔다. 통념적으로 이 시기의 불교는 조선이 유교의 통치이념으로 건국되고 유교사회로 정착되면서 침체나 궤멸 혹은 유교의 통치 질서로 흡입되는 방식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유교와 불교의 상호 교섭은 지배와 피지배의 위계적 관계로 유교와 불교의 상호 인식은 상호 대립이나 폄훼와 왜곡 등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상식처럼 굳어져왔다. 하지만 이러한 통념이나 상식적 판단은 이 시대의 유교인들과 불교인들의 심성 논의와 상호 교섭활동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 기초한다고 볼 수 있다.
근래에 이 시기의 불교계 활동이나 유불교섭 그리고 유교인의 불교인식 등에 관한 실증적 연구들이 활발해지면서 이러한 통념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고 있다. 이는 매우 다행한 일이다. 이 시기의 불교는 결코 일시에 궤멸된 것이 아니며 유교가 일방적으로 이 시기의 사상과 제도를 지배한 것도 아니다. 또한 불교와 유교의 관계가 그렇게 항상 대립적이었던 것도 아니다. 이 시기에도 적지 않은 불교인들이 여전히 많은 유교인들에게 배움과 존경의 대상이 되었고 적지 않은 유교인들은 불교를 열심히 탐구하였다. 또한 유교인들과 불교인들이 서로 적이었을 때보다는 서로 친구였을 때가 더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먼저 이 시기의 조선 불교인들과 유교인들이 어떤 심성 논의를 하고 있으며 그들의 심성 논의에 따라 서로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1차적 목적으로 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 싶었던 것은 다음의 의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유교와 불교는 과연 그렇게 다른 것일까?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과연 조선의 유교인과 불교인들도 서로에 대해 다른 것으로 생각했을까?
물론 오늘날의 적지 않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