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질서에 대한 부정 4
장자의 일생 13
옻나무 밭의 말단 관리자 24
노자, 그리고 혜자 27
평생 벼슬을 하지 않다 32
물아일체의 천인관天人觀 34
허무를 향해 떠나다 39
소요유逍遙遊 42
송나라 모자 장수 49
손 트는 데 바르는 약 50
사람의 소리, 땅의 소리, 하늘의 소리 52
누가 만물을 지배하는가 57
우리 몸의 주인은 누구인가 58
인생이란 아득한 미망 59
조삼모사 61
옳고 그름의 차이 62
꿈에서 나비를 보다 66
생은 끝이 있으나 앎에는 끝이 없다 68
백정이 소를 잡다 71
늪에 사는 꿩 75
노자의 장례식 76
공자, 관원의 도리를 말하다 79
사마귀가 앞발을 들어 수레를 막다 89
쓸모없음의 쓸모 93
신도가와 자산 96
무정無情한 장자? 100
진인眞人이란 누구인가 102
마른 연못 속의 물고기 112
천하를 천하 속에 숨기다 113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다 115
맹손재의 모친상 120
자상子桑이 가난을 묻다 123
계함의 관상술 125
혼돈의 죽음 132
쓸모없는 손가락 133
왜 양을 잃어버렸을까 139
큰 도둑과 작은 도둑 143
도둑에게도 도道가 있다 146
성인이 죽지 않으면 도둑을 없앨 수 없다 148
천하를 다스려야 한다고? 151
황제가 장수의 도를 묻다 153
장자 마음속의 군자 158
천박한 정객 162
어찌 상망象罔이 귀한 구슬을 찾았을까 164
설결은 왜 제왕이 되면 안되는가 166
봉인封人의 축복 169
백성자고伯成子高 174
성덕의 시대 176
세속의 힘 177
세 사람이 길을 갈 때 179
인락人樂과 천락天樂 180
성인의 말은 찌꺼기에 불과하다 186
서시의 찌푸린 얼굴 189
강의 신과 바다의 신 190
외발짐승과 노래기 195
성인의 태도 198
우물 안 개구리 202
자유로운 거북이가 되라 207
권세가는 쥐와 같다 209
물고기의 즐거움 211
장자의 아내가 죽었다 213
해
동양사상의 뿌리와 연결고리를 탐색하는 시리즈
‘만화로 읽는 고전’ 시리즈의 저자 저우춘차이周春才는 중국 고대문화 전문가로 《주역》 《황제내경》 등 동양문화의 뿌리를 연구하고 대중화하는 일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근대 이후 모든 가치판단이 서양적 사고를 기준으로 하는 데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새롭고 참신한 해석을 전개해 내외의 주목을 모았다.
동양사상의 정수와 뿌리는 《주역》이다. 저우춘차이는 고대인들의 세계관과 예지가 담긴 철학서 《주역》이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과 음양오행 사상에 바탕한 변증과학에 의해 수립되었음에 주목한다. 수천 년간 이어져온 동양문명의 체계는 바로 그 토대 위에서 꽃필 수 있었다. 동양사상의 주류를 대표하는 노자, 공자, 장자 등은 각자의 관점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주역》이라는 체계와 문화자산 위에서 자신의 사상을 펼쳤다. 청나라 학자 오세상吳世尙의 “《노자》의 오묘함은 《주역》, 《장자》의 오묘함은 《시경》에서 나온다. 하지만 《장자》의 요지는 《노자》, 《노자》의 근본은 《주역》에 바탕을 두고 있다. 《주역》은 천하의 ‘도’道에서 생겨나…”(《장자해莊子解》라는 말이 새삼 주목을 끈다. 저우춘차이의 ‘만화로 읽는 고전’ 시리즈(《만화 주역》 《만화 논어》 《만화 노자》 《만화 장자》는 이렇듯 씨줄, 날줄로 엮여 있는 동양 고전의 뿌리는 물론 가장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는 고전 사이의 연결고리를 탐색하는 작업이다. 사서삼경 위주의 동양 고전에 대한 그동안의 관점과는 궤를 달리한다.
세계 10여개 언어로 출간되어 큰 인기를 얻다
이 시리즈의 형식은 만화다. 일반인이 고전을 접하는 데서 부딪히는 가장 큰 난관은 난해함이다. 《주역》 같은 경우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저우춘차이는 화가이기도 하다. 단 한 번의 붓놀림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출판만화 부문의 대가이다. 저우춘차이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들은 출간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더니 전 세계 1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각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