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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책을 찾아간 아이 (양장
저자 이상희
출판사 그림책도시
출판일 2017-03-31
정가 13,000원
ISBN 97911881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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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없는 도시, 책을 읽지 않는 도시는 삭막하고 소통이 어려운 사회입니다.

이 그림책은 모든 책읽는도시를 위한 헌사로써 만들어졌습니다.
도시란 어떤 곳일까요? 그리고 도시에 책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물음입니다. 작가는 책이 없는 도시가 어떻게 될지를 상징적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골은 산과 들, 바다, 개울과 강, 나무와 풀, 반짝이는 별, 여기에 깃들어 사는 새와 곤충, 동물들이 있어 우리들에게 무한한 아름다움과 위로를 줍니다. 하지만 도시는 무엇으로 자연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높고 빽빽하게 들어선 딱딱한 건물 속의 수많은 사람들과 거대한 도시는 과연 살아 숨 쉴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사람과 도시를 살게 해주는 것이 바로 ‘책’이며, 책 읽는 도시만이 서로 소통하고 살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림책의 면지에는 이 그림책의 주제가 상징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앞면지에는 잿빛 도시의 삭막한 건물들이 어둡게 펼쳐져 있고, 뒷면지에는 앞면지와 동일한 구조의 건물이 책이 가득 찬 서가로 들어차 있지요. 책을 멀리하고 책 읽기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회는 책이 없는 도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그림책은 ‘책을 읽지 않는 도시’는 ‘책이 없는 도시’나 다름없으며, 책이 없는 도시가 얼마나 삭막하고 소통이 어려운 사회인지를 알려줍니다.

세상의 모습과 이치를 알려주는 책, 사람들을 위로하고 꿈을 주는 책

또 한편으로는 책이 무엇인지를 깊이 들여다보게 합니다. 책은 오래된 역사와 시인의 꿈, 생명의 출현과 소멸, 옛이야기의 지혜와 삶의 본질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우리 모습을 비춰주고 아픈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사라지지 않도록 글자로 기록되어 펼쳐 읽을 수 있지요. 어쩌면 이 시대의 책은 물과 공기처럼 주변에 늘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책이 없다면 서로 위로할 말 한마디 알 수 없고, 초라한 말을 주고받을 수 있을 뿐입니다. “아, 책이란 이런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