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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절친 : 예술가의 친구, 개 문화사
저자 수지 그린
출판사 (주아트북스
출판일 2021-08-18
정가 22,000원
ISBN 978896196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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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태초에
2. 최상위 포식자
3. 암흑시대에서 르네상스 말기까지
4. 개, 홀로 서다
5. 나의 절친과 나
6. 삶과 예술에서 모델로서의 개의 역할
7. 예술로나, 실제로나 장식품으로서의 개
8. 예술가의 가장 친한 친구


참고 문헌
감사 인사
옮긴이의 말
이미지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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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적인 관점으로 풀어낸 미술작품 속의 개
이 책은 선사시대부터, 고대, 르네상스,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개를 주제로 한 수많은 예술작품을 통해 개의 자취를 문화적인 관점에서 집중 조명한, 인류와 개가 나눈 우정의 연대기다.

책에는 인간과 개가 서로 어떻게 소통하고 감정을 교류하며 동행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빼곡하다. 이야기는 작품 속의 개를 보는 방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한다. 상징적인 존재에서 사냥개로, 애완견, 반려견으로 인간과 교감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예술작품을 통해서 재미있게 들려준다. 덤으로, 미술사적인 변화에 따라 바뀌는 개의 표현도 주목된다. 살아 있는 듯한 사실적인 묘사에서 표현주의적이거나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팝아트,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상의 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후원자의 주문을 통해 그들의 마음에 맞게 그리던 미술행위가, 후원자가 사라진 근대미술로 접어들면서 작품이 자기표현의 장이 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각 작품의 시각이미지는 유채화를 중심으로 하되, 판화, 도자기, 태피스트리, 모자이크, 사진에 등장하는 개의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작품 속에 구현된 개를 미술사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보다 이미지의 심층으로 내려가서 작품을 낳은 문화 속에서 ‘왜 그렇게 그리고 조각했는지’를 드라마틱하게 찾아준다.

지역적·시기적으로는 동서고금을 넘나든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로마, 페르시아, 아즈텍,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을 오가며 개의 다양한 모습과 변화 속에서 그 사회·문화적인 의미를 추출한다. 그런 가운데 개 그림을 제작한 작가나 등장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곁들여, 인간이 개를 대하는 방식의 변화상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이 과정은 알브레히트 뒤러에서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술가가 개와 맺었던 우정과 그로 인해 탄생한 작품들을 톺아보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예술가들의 개에 관한 이야기를 주목하게 만든다. 서양 미술사의 별이 된 작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