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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영어인가 화성어인가
저자 레미 라이
출판사 한림출판사(주
출판일 2021-08-17
정가 13,000원
ISBN 9788970947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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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잘될 거야.”
하지만 때로는 삶이 달콤한 케이크 같지 않다.
징웬은 새 학교에서 굼벵이라 놀림받고 친구를 한 명도 사귀지 못해 매일이 녹록치 않다. 또한 새집에는 숙제를 할 만한 책상조차 없다. 예전 집에는 온전한 가족이 있었고, 가족 모두가 운영하던 빵집에서 아빠와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 한편으로 징웬은 빵집을 한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감추고 싶어 했고, 부모님을 창피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낯선 나라에 와서 징웬은 아빠와 만들었던 케이크와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며 화성에서의 외로움을 조금씩 잊는다.
가족이란 나무에서 ‘아빠’ 나뭇가지를 잃어버린 징웬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빠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괴로워한다. 엄마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징웬은 케이크를 만들며 아빠에게 용서를 받고 싶다. 징웬은 새집에 적응하는 것이 아빠를 잊는 일이며, 아빠를 배신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수록 징웬은 케이크 만드는 일에 더욱 집중한다.
케이크에 대한 징웬의 믿음처럼 케이크 덕분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끊임없이 징웬에게 손을 내민다. 징웬과 양하오 형제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 준 옆집 애너 할머니, 수업 시간마다 발표를 시켰던 선생님, 징웬에게 먼저 말을 걸어 주었던 벤까지 모두 징웬의 정착을 도와준다. 징웬은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그곳도 나름 살만한 곳이며 아빠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깨닫는다.

조금씩 쌓아 가는 ‘파이 인 더 스카이’의 꿈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으로 아이들만 데리고 낯선 나라에서 생계에 뛰어든 엄마, 엄마를 대신해서 동생을 돌봐야 하는 징웬, 철부지 동생 양하오는 저마다 고민을 갖고 있다. 양하오는 엄마에게 고민을 토로하지만 징웬은 묵묵히 견디고 있는 엄마를 보며 투정하지 못한다. 징웬은 책임감과 적응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엄마와 갈등을 겪는다. 징웬과 엄마는 서로를 오해하고 미워하지만 케이크를 계기로 조금씩 이해하며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