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로웠어요 _ 007
운명의 룰렛을 돌리자 _ 027
내 이름은 박이현, 코딩을 좋아해 _ 049
이번에도 아빠가 없다고?! _ 075
19세기의 에이다, 21세기의 이현 _ 108
이제, 혼자 날아올라야 할 때 _ 138
돌림노래를 부르듯이 _ 166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_ 190
작가의 말 _ 206
에이다 러브레이스, 열두 살 박이현이 되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초기 컴퓨터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당시 찰스 배비지가 구상한 해석기관 이론에 매력을 느껴 해당 연구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하지만 당시 기술력으로는 해석기관을 실제로 만들어 낼 수 없었다. 그래서 에이다는 만들어지지도 않은 해석기관을 이용해 베르누이 수를 구하는 알고리즘을 작성했는데, 이것이 현재 알려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이후 에이다는 아버지 바이런 경이 사망한 나이와 같은 서른여섯 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바로 그때, 점점 의식을 잃어가던 에이다 앞에 여덟 살 때 한 번 만난 적 있는 정체불명의 소년이 나타난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카론이었다. 카론은 세상을 떠나기 전 에이다에게 제안 한 가지를 한다. 새로운 세상에 보내 줄 테니 맘껏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올 기회를 주겠다면서. 에이다는 당시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업적이 먼 훗날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다.
곧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간 에이다는 21세기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실에서 정신을 차린다. 카론은 이 세계에서 7주간 열두 살 박이현의 몸으로 잘 지내보라는 말만 남기고 사라진 채…….
에이다 러브레이스, 게임을 만들다
에이다는 대한민국 초등학생 박이현의 몸으로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직접 목격한다. 특히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고 그것들이 수학에 빠져 있던 자신이 찰스 배비지와 함께 해석기관을 위해 노력해 얻은 결실임을 깨닫는다. 이제는 없어선 안 되는 컴퓨터의 원리가 세상 어디든 적용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이 코딩을 배워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었다. 또한 당시 여성 수학자로서 경험한 사람들의 편견으로 인해 자신의 순수한 업적이 한동안 가려져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한편 방과 후 코딩 수업을 같이 듣는 희지 언니와 스크래치와 파이선 프로그램을 사용해 게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