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시각 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이다. 곰은 경찰견이 한때 꿈이었지만, 지금은 안내견이 자신의 전부라 생각한다. 주인이자 친구인 패트릭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꼭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된 안내견 곰. 패트릭의 눈이 되어야 할 자신이 눈이 보이지 않게 되어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그때 패트릭 집 지하에 살던 라쿤이 안내견 곰에게 말한다. 숲에 가면 다시 볼 수 있는 마법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안내견 곰은 보이지 않은 상태로 라쿤의 뒤를 쫓아 집을 나와 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곧 라쿤의 달콤한 말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혼자 남게 된 안내견 곰은 패트릭에게 돌아가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된다.
곰은 숲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 패트릭을 만날 수 있을까?
■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이 시력을 잃는다면?
시각 장애인 안내견은 안전하게 길 안내를 하거나 위험을 미리 알려 시각 장애인을 보호하도록 훈련된 개를 말한다. 시각 장애인의 눈을 보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대부분 시각 장애인 안내견은 지능이 높고, 체격과 체력이 뛰어나며, 공격성이 낮고, 사람에 대한 친화력이 좋아야 한다. 이 책의 안내견 곰도 패트릭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안내견 학교에서 최우수 교육 수료까지 받은 베스트 팀이라고 소개된다. 그랬던 안내견 곰이 갑자기 이상 행동을 하자, 패트릭은 당황한다. 안내견 곰도 자신의 눈이 보이지 않아 불안하다. 패트릭이 자신을 버리고 다른 안내견을 데려 올까 봐 겁을 내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안내견 곰은 집 바닥 아래 사는 라쿤의 달콤한 말에 금방 넘어간다. 라쿤은 숲에 가면 눈 없이도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라며 숲으로 안내견 곰을 데려 간다. 그리고 믿었던 라쿤에게 속아 안내견 곰은 숲에 혼자 버려지게 된다. 시력을 잃은 안내견의 특별한 여행은 이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책은 시각 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