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새로 펴냈어요
『책벌레가 된 멍청이 장원급제 대소동』은 뮤지컬 대본을 바탕으로 쓴 저학년용 동화예요. 이 작품은 고학년 언니, 형들이 읽는 책으로 먼저 나왔고, 뮤지컬로 만들어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여 년 동안 안동에서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어렵게 되면서 주 관객층인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와 유쾌함이 녹아 있는 책을 새로 펴낸 거예요. 안국이는 어떻게 책벌레가 되었을까요? 무지무지 재미있는 안국이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도 책 읽는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어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의 유래를 아세요?
우리의 수도 서울에는 안국동이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김안국에게서 따 온 이름이에요. 김안국은 조선시대에 살았던 실제 인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글을 잘 짓는 사람에게 주었던 대제학 벼슬에 올랐어요. 김안국은 책벌레라는 별명처럼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살았어요. 김안국이 사는 곳에서는 언제나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해요. 사람들은 바보멍청이에서 책벌레가 된 김안국을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김안국이 살던 동네를 안국동이라고 불렀답니다. 여러분도 안국동에 간다면 어려움을 이겨 내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김안국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어린이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안국이는 어린 시절 아버지 때문에 밤낮 없이 억지로 공부를 하다가 글자를 무서워하게 되었어요. 안국이의 색시 달래는 그런 안국이에게 매일매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안국이는 달래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달래는 안국이에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모두 책에서 나온다고 말해 주었어요. 안국이는 다시 글자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꿈을 가지고 나니까 더 이상 글공부가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지요.
여러분도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할 때가 있을 거예요. 놀고 싶은데 숙제를 해야 하는 상황처럼 말이에요. 힘들거나 지칠 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