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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토록 명랑한 교실 : 자기만의 속도로 자라는 아이들의 특별한 수업 이야기
저자 주효림
출판사 메멘토
출판일 2021-08-09
정가 15,000원
ISBN 9788998614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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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우리 반에 놀러 오세요
첫 출근
우리 반에 놀러 오세요
망해 버린 첫 수업
기댈 언덕
모든 것이 공부
모른 척도 사랑의 방법
명랑운동회
“민호랑 같은 반 되고 싶어요.”

2부 우리가 함께 웃던 시간
훈련의 기술
자기결정력
만만한 어른
색종이 열풍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상
선생님은 내가 지킨다

3부 우리가 함께 운 시간
“바다에 가고 싶어요.”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떼를 쓸 줄 모르는 아이
친구가 필요해
일부러 넘어지지는 마
유니버설 디자인을 부탁해

4부 우리가 함께 자란 시간
존중과 방임의 아주 작은 차이
우리만의 속도로 즐겁게
“턴태미 타라해.”
내일은 사춘기
가르치지 않아도 아는 마음
너를 보내며
온라인 개학

5부 눈총은 사양합니다
눈총은 사양합니다
장애가 아니라 존재가 먼저
신바람 나는 바퀴가 되려면
아직 터널 안이라도 괜찮아요
교사와 보호자는 동지
당신이 누리는 특권
그냥 친구
어른이 되면
보육이 아니라 교육입니다

나오며
감사의 말
1. “투명 인간처럼 존재하는 어린이들이
이토록 명랑하고 고유하고 사연 많은 존재들로
우리 앞에 생생하게 나타났다!”
초등 특수교사와 장애 아동들이 엮어가는 따듯한 성장 이야기

이 책은 일반 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맡아 장애 아동 또는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은 아동들을 가르치는 7년 차 특수교사의 교단 에세이다. 열정만 활활 불타올랐던 초임 특수교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첫 수업이 망하면서 시작되는 진짜 수업 이야기, 내내 유쾌하지만 문득 눈물이 툭 터지게 하는 특수학급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무엇보다 투명 인간처럼 존재했던 아이들이 “명랑하고 고유하고 사연 많은 존재들”로 우리 앞에 생생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가 그린 특수학급 풍경에는 ‘장애’보다 ‘아이들’이 먼저 보인다. 아이들은 오히려 비장애 학생들보다 선생님을 어려움 없이 대하고, 계산이라곤 1도 없이 백 퍼센트 순수하게 누군가를 사랑하고, 한 치의 의심 없이 기뻐하고 행복해한다. 함께 놀려고 하지 않는 친구들과도 어울리고 싶어 하고, 특수학급 학생인 걸 들키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은 여느 아이들과 똑같다. 눈물 콧물 흘리던 꼬꼬마가 수염이 거뭇거뭇해지면서 선생님과 잡은 손을 놓으려 하고, 입술에 새빨간 틴트를 바르며 멋을 내는 사춘기 소년, 소녀로 성장한다.
“장애 학생들과 수업하면 소통이 어려워서 재미없고 힘들겠다.” 특수교사라고 하면 열에 한둘은 꼭 이런 말을 한다. 저자는 반사적으로 “충분히 소통할 수 있어요.”라고 답한다. 자기를 표현할 땐 또래보다 솔직하고 담백하다. 선생님이 큰 소리로 웃으면 아이들도 웃는다. 생긋 웃으며 다가와 한참을 안고, 어깨에 기대거나 얼굴을 쓰다듬으며 선생님께 애정을 표현한다. 분노와 짜증으로 흥분한 아이를 가라앉힌 후 ‘마음이 아프지?’ 하고 말해주면 조용히 선생님의 손을 잡아 자기 눈물을 닦는다. 선생님이 울 땐 “턴태미 타라해.(선생님 사랑해” 하고 먼저 위로를 건넬 줄도 안다.(*<턴태미 타라해>
이 책은 장애 아동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