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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회병리학
저자 허경미
출판사 박영사(주
출판일 2019-02-20
정가 25,000원
ISBN 9791130307435
수량
제1부 무관용주의와 낙인
제1장 무관용주의와 폭력
제2장 사이버게임 중독과 청소년의 폭력문화
제3장 시민의식과 비행

제2부 사랑이라는 가면 속의 일탈
제4장 섹스팅과 리벤지 포르노
제5장 페도필리아

제3부 대중의 알권리와 프라이버시권
제6장 피의사실공표와 연예인의 인권
제7장 외국인 범죄자와 보도태도

제4부 정신장애범죄와 어나니머스
제8장 정신장애범죄, 처벌과 치료의 간극
제9장 핵티비즘 혹은 어나니머스

제5부 마리화나 합법화로 가는 길
제10장 유엔의 마리화나 전략
제11장 미국의 마리화나 합법화
제12장 캐나다의 마리화나 합법화

제6부 보안처분: 재사회화의 그늘
제13장 전자발찌의 명과 암
제14장 성범죄자 취업제한

제7부 범죄자 처우: 도전과 공존의 딜레마
제15장 성적 소수(LGBT 수용자
제16장 만성질환 수용자
제17장 고령화사회의 노인수용자
제18장 수용자 노동과 최저임금
머리말

이 책은 범죄와 비범죄(decriminal의 경계를 명확하게 선을 그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였다. 필자가 범죄학을 강의하고 연구하면서 끊임없이 가졌던 의문은 늘 범죄화와 비범죄화의 경계선이 모호하다는 것이었고, 누가, 왜,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이슈를 범죄로 혹은 비범죄로 규정지었는지 그리고 그 결과의 실효성 혹은 참담한 실패에 관한 것이었다.
한때 우리 사회가 그토록 열광하고, 추구하고, 갈망하던 이른바 정의(justice가 사실은 평범한 시민의식을 가진 시민이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상황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이 될지 아니면 셰익스피어의 작품 베니스의 상인 속의 두 인물 중 주인공 샤일록이나 포샤가 될 것인지의 갈등을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동안 범죄학을 포함한 형사사법학,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부의 형사사법정책은 범죄와 일탈의 경계가 분명하다는 전제 하에 쏟아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련 규제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를 내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사회생태학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바로 이러한 모순과 경계선상에 놓인 범죄학계의 이슈들 중 필자가 선정한 가장 대표적인 논제들은 무관용주의(zero tolerance, 낙인, 섹스팅,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o, 페도필리아, 비행청소년의 시민의식, 사이버게임 중독은 폭력을 부르는가, 피의자의 무죄추정의 원칙, 대중의 알권리, 제노포비아를 불러일으키는 보도태도, 핵티비즘(hacktivism과 어나니머스, 정신장애범죄, 마리화나 합법화, 전자발찌의 명과 암, 성범죄자의 취업제한, 성적 소수(LGBT 수용자의 행복추구권, 만성질환 수용자의 의료권, 고령 수용자의 호스피스권, 수용자 노동의 적정한 대가는 어느 정도일까? 등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이슈들에 대하여 독자들과 함께 비틀어보기를 시도하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범죄에 대한 무관용주의인 제재가 결국 교도소의 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