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작복작 다양한 마음의 얼굴이 모여
함께 만들어가는 교실 속 커다란 세상
생쥐들의 학교에서 폼의 하루가 시작돼요. 귀여운 생쥐들이 입학 첫날을 어떻게 보내는지 살짝 엿본 폼은, 읽기 쓰기와 덧셈 뺄셈을 배우는 영리한 토끼들과 자유로운 상상으로 그림을 그리는 개구리들도 만나요. 여우들과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 후엔 허기진 배를 함께 달랠 귀여운 아기 곰들도 만나죠.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다정한 식탁이 남은 하루를 위해 얼마나 커다란 힘이 되는지를 배우면서요. 오후엔 다람쥐들이 도토리를 모으듯 자연 속의 비밀도 찾아 모으고, 호기심 많은 늑대들과 함께 책장을 넘기며 무한히 펼쳐진 이야기의 세계도 만나죠. 그러다 오늘 주어진 과제를 다 마치고 나면, 마침내 나를 기다려 주는 집에 돌아갈 시간이 찾아와요. 집으로 돌아가는 폼의 마음속엔, 다양한 동물 친구들의 얼굴이 반짝반짝 빛나는 풍경이 한가득 담겨 있어요. 이렇게나 다채로운 존재들이 모두 모여 함께 커다란 세상을 이룬다는 걸 알게 된 폼은 마음이 벅차요!
새로운 풍경 속으로 내딛는 씩씩한 걸음,
풍경을 이루는 작은 조각들에 내미는 따뜻한 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내 안팎의 세상을 넓혀 가는 법을 배우는 교실이라는 공간. 1년, 2년이 흐르다 보면 익숙해져 쉽게 지나쳐 버릴지도 모를 교실 안의 작은 조각들이 사실은 우리의 존재를 이루어 가는 귀중한 선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돼요. 커다란 교실 풍경 속에 퍼즐처럼 담긴 작은 친구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그렇게 말해 주거든요. 그럼 우리는 함께 이 책을 읽는 소중한 꼬마 친구에게도 커다랗고 높은 마음으로 말할 수 있게 되죠. “네가 앞으로 만나게 될 세상은, 곧 너라는 풍경을 이루어 갈 지도란다.” 꼬마 친구가 책을 덮을 때쯤엔 어느새 저 커다란 세상에 한 발 내딛기 위해 필요한 씩씩한 마음이, 그리고 그 세상에 내밀 따뜻한 손이 준비되어 있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