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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복서 (양장
저자 하산 무사비
출판사 고래뱃속(아지북스
출판일 2020-03-16
정가 13,500원
ISBN 979119074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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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어머니가 들려주는
‘힘’에 대한 이야기

『복서』는 무엇이든 쉽게 파괴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힘을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를 깨닫는 과정을 그려낸 그림책이다. 주인공이 생각 없이 주먹을 휘두를수록 그의 주변의 것들은 점점 사라지고 작아져 주인공은 더 외로운 존재가 된다. 그는 이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걸까? 주인공은 아버지가 남겨준 권투 장갑을 바라보며 아버지가 왜 그에게 주먹으로 치는 법을 가르쳐 주었는지, 또 이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리고 이전에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질문들을 던지고, 과거의 기억에서 ‘힘을 사용하는 법’에 대한 답을 찾는다. 그 답은 아버지가 물려준 권투 장갑에 그려진 하트 모양에 있었다. 어머니가 장갑 위에 새겨 둔 하트는, 힘을 어디에 사용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사랑’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걸 암시한다.
결국 주인공은 자기가 가진 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깨닫는다. 그를 둘러싼 세계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세상과 이웃을 향해 그의 주먹을 움직인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살면서 갖게 되는 가치관에도 적용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정하는데 필요한 건 세상과 생명에 대한 사랑이라고 이 이야기는 말한다. 세상에 대한 사랑의 마음 없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간다는 건, 어쩌면 주인공이 휘두르는 주먹처럼 누군가를 위협하고 파괴할 수 있는 생각 없는 행동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하여 사람들의 삶 속에 사랑이 자리 잡고, 평화로운 세상을 희망한다.

미래로 이어지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사랑’이 스며든 그는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간다. 어부들을 위해서 주먹으로 바다를 평온하게 만들고, 이웃들을 위해 산에 터널을 만든다. 농부가 땅을 편하게 갈도록 주먹으로 땅을 치고, 제빵사가 반죽을 쉽게 하도록 그의 힘을 사용한다.
예전과 똑같이 주먹을 휘두르지만… 자기 주변의 세상은 이전과 다르다.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