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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대단한 방귀 (양장
저자 윤지
출판사 고래뱃속(아지북스
출판일 2020-04-20
정가 13,000원
ISBN 979119074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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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뿡, 저기서도 뿡!
언제 어디서든 방귀가 자꾸 나와요

방귀는 인간이나 동물들에게 있는 공통적인 생리 현상 중 하나다. 방귀를 뀔 수 있다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는데 이는 방귀가 음식물이 배 속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기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보통 사람 보다 더 크게, 더 자주 방귀를 뀌는 아이가 있다. 여기서도 뿡! 저기서도 뿡! 언제 어디서나 뿡뿡! 주인공 아이는 자신의 방귀로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자꾸 움츠러든다. 더구나 공공장소에서 강렬하고도 인상 깊은 방귀의 힘이 발휘되는 순간, 그 난처함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방귀’를 소재로 만든 이 책은 주인공 아이의 올록볼록한 엉덩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그림책이다. ‘뿡, 풍, 펑, 뿌아앙, 푸아앙’ 주인공 엉덩이에서 나오는 다양한 방귀 소리는 어린이들에게 상상 이상의 흥미와 재미를 더해 준다. 방귀가 로켓을 우주로 날려버릴 만큼 강한 힘을 보이는 순간, 마음속 깊이 갖고 있을 무료함과 답답함 역시 통쾌하게 날아갈 것이다.

가장 큰 창피가 가장 큰 자랑거리로

방귀 냄새를 많이 맡으셔서 얼굴빛이 보라색으로 변한 아빠, 푸른 얼굴로 터진 바지를 꿰매느라 늘 손에 바늘을 들고 다니는 엄마,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우리 집 개, 같이 놀다가 자꾸 기절하는 친구 정한이… 주인공 아이는 자신의 방귀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그래서 아이는 방귀를 뀌고 나면 늘 의기소침해지고, 마음에 슬픈 감정이 남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어쩌면 책 속 주인공처럼 마음 한곳에 자리한 열등감이 생각날지도 모른다. 그 열등감으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비교하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던 그때의 내가, 혹은 지금의 내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대단한 방귀』 는 자신이 부끄러워하는 단점이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음을 일깨우는 책이다. 나천재 박사가 주인공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