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오늘도 움직이고 있어요!
춤추고 있어요!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그린 그림책
세탁소 아주머니가 장대를 높이 들어 올려 능숙하게 옷을 꺼냅니다. 사라락 사라락 옷자락이 부딪힙니다. 채소 가게 아주머니가 한 손에 파 한 단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비닐 봉지를 톡 뜯어냅니다. 퀵서비스 아주머니는 서류 봉투를 들고 휙휙 달리고,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는 빗자루로 바닥을 차라락 착착 쓸어 냅니다. 음식을 배달하는 아주머니도, 호떡 장수 아주머니도, 구두 닦는 아주머니도 모두들 열심히 일을 합니다.
『밥·춤』...
우리 동네는 오늘도 움직이고 있어요!
춤추고 있어요!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그린 그림책
세탁소 아주머니가 장대를 높이 들어 올려 능숙하게 옷을 꺼냅니다. 사라락 사라락 옷자락이 부딪힙니다. 채소 가게 아주머니가 한 손에 파 한 단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비닐 봉지를 톡 뜯어냅니다. 퀵서비스 아주머니는 서류 봉투를 들고 휙휙 달리고,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는 빗자루로 바닥을 차라락 착착 쓸어 냅니다. 음식을 배달하는 아주머니도, 호떡 장수 아주머니도, 구두 닦는 아주머니도 모두들 열심히 일을 합니다.
『밥·춤』은 이렇듯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과 익숙함에 무심코 지나치는 삶의 순간들.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 삶은 없고, 덕분에 오늘도 우리 동네는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오늘이라는 무대에 올리는 삶이라는 춤
“하루를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라는 백장회해의 말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의 첫 번째 의미는 ‘밥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살기 위해 먹어야 하고, 그래서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면 밥벌이를 멈출 수 없으니까요.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 밥을 버는 것은 그래서 하찮고, 한편으로 거룩합니다.
그런데 밥벌이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리듬에 맞춘 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세탁소 아주머니가 우아하게 팔다리를 뻗은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