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한일 고대사의 재건축 3 : 열도의 내전과 영산강 전방후원분의 비밀
저자 장한식
출판사 산수야
출판일 2021-08-15
정가 20,000원
ISBN 9788980975419
수량
프롤로그 _ 열도의 패권전쟁과 한반도 남부의 정치방정식 ·4

1부. 규슈시대에서 기나이시대로

1장 _ 야마타이국과 규슈시대
열도의 초기 정치중심은 규슈 ·20
야마타이국 규슈 소재의 증거 ·25
‘야마터’의 의미는? ·27
규슈왜국설과 문제점 ·31

2장 _ 숨겨진 정치체 규슈왕조의 진실
규슈 정치체 전후 3차례 존재, 6세기 초 최종 몰락 ·36
규슈왕조 증거①, 신라왕자 미사흔의 탈출 설화 ·43
규슈왕조 증거②, 오노 야스마로(太安萬侶의 슬픔 ·51
규슈왕조 증거③, 구당서(舊唐書가 전하는 ‘진실’ ·52
규슈왕조 증거④, 일본 건국신화의 복합구조 ·54

3장 _ 숭신왕조의 일본열도 평정
삼왕조 교체설과 기마민족 숭신왕조 ·61
신무동정(神武東征과 숭신동정(崇神東征…규슈시대의 종언 ·66
숭신왕조와 활발한 열도정복 ·71
고분시대 도래와 기나이의 정치중심 부상 ·83
숭신왕조와 기나이 정치질서의 변화 ·89

4장 _ 사방이 적(敵…숭신왕조의 한계
동서 양쪽의 적, 숭신왕조의 약점 ·93
전국적 통일이념의 부재가 초래한 지역의 도전 ·102
숭신왕조 잇단 수도 이전의 의미 ·107
숭신왕조와 한반도 제국(諸國 ·109
중애천황의 죽음이 증언하는 역사 ·119

2부. 백제계 응신왕조 열도패권 장악

5장 _ 백제의 승부수…열도에 담로국 개척
백제와 왜국 관계의 수수께끼 ·130
5세기 삼한삼국과 일본열도의 정치질서 ·138
궁월군(弓月君의 도일(渡日과 백제 담로소국의 출현 ·147
목만치(木滿致와 곤지(昆支 열도로 가다 ·155
곤지의 가와치(河內·나라(奈良 진출 의미는? ·162
아와지시마, 담로도(淡路島가 1번국토가 된 까닭은? ·166
열도 내 백제파워의 원천은 철(鐵이었나? ·172

6장 _ 흔들리는 숭신왕조 위험한 도박
한왜연합왕국, 가야·숭신왜국의 약점 ·178
5세기 왜5왕의 특징 ·180
왜5왕과 숭신왕조·응신왕조의 패권경쟁 ·186
웅번(雄藩 백제담
<책 속으로>


(… 고대일본의 정치지도는 AD 4세기 후반 즈음부터 달라진다. (… 대형변화를 일으킨 근본동력으로 필자는 기마민족의 진출을 꼽는다.
그런데 기마민족의 진출 이후에도 규슈가 기나이와 함께 일본의 정치중심지로 역할하는 모습이 간간이 확인된다. (… 필자는 ‘규슈를 중심으로 활동한 숨겨진 왕조’를 주목한다. (… 결론을 미리 말한다면 문제의 왕조는 가야에서 건너간 숭신왜국이다. (35쪽

오지랖이 넓었던 숭신왕조는 대한해협 건너편 한반도 정세에도 깊숙이 관여하였다. 가야와 사실상 연합왕국을 이룩하였던 숭신의 왜국은 AD 400년을 전후하여 백제와 힘을 합쳐 신라를 타도하는 데 국력을 기울였다. 다급해진 신라는 고구려의 힘을 빌려 위기에서 벗어났다. 숭신왕조가 4세기 말부터 소멸하는 6세기 초까지 약 150년간 한반도의 고구려·백제·신라·가야와 맺은 깊은 관련성을 감안하면 숭신왕조는 일본사보다는 한국사의 영역에서 다루는 것이 더 온당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109쪽

AD 527~528년 ‘반정의 전쟁’으로 규슈 일대의 승신왜국을 제압하고 대륙과의 안정적인 외교루트를 확보한 기나이 응신왜는 곧이어 가야(임나와 신라, 백제 등과의 관계에서 과거 숭신왜가 지녔던 위상을 대신하려는 시도를 본격화한다. 백제에 대한 ‘갑질’이 시작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흠명 4년(AD 543 11월, ‘임나하한에 있는 백제 군령·성주를 일본부에 귀속하게 하라’는 요구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272쪽

(… 5세기 후반부터 숭신왜가 서부로 후퇴하면서 규슈 일대의 인구가 늘었고 기나이평야까지 잃었기에 양곡 부족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높다. 기나이군과 싸울 병사들을 먹일 군량을 확보하는 일은 국가대사이다. 쌀이 절실했던 규슈의 정치체가 한반도로 눈을 돌리는 것은 어색한 추리가 아니다. 물이 넉넉하고 들판이 넓은 영산강유역은 벼농사 역사가 길고 생산량도 많았다. 영산강의 쌀과 규슈의 병사를 교환한 증거가 영산강유역 전방후원분이 아닐까? (394쪽

일본서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