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발명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세상에 변화가 일어난다. 『지구를 위한 발명 이야기』는 바퀴, 나침반, 종이, 시계, 화약, 증기기관, 백신, 컴퓨터, 전기모터, 전화, 자동차, 비행기, 플라스틱, 핵폭탄, 인터넷 등 15가지 발명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발명된 후 현대까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꼬리에 꼬리를 물듯 변화가 잇따라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림이 시간 여행처럼 흥미롭다.
기원전 3500년에 일어난 첫 번째 발명은 바퀴이다. 바퀴가 발명되자 우선 옹기장이들이 그릇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한참 뒤에 상자에 바퀴를 달아 수레와 전차를 발명하자 전쟁의 양상은 크게 바뀌었다. 시간이 더 흘러 자동차 타이어를 만들게 되었고 지금은 바퀴가 화성의 땅 위를 탐사하고 있다. 그 다음 발명품은 나침반이다. 자철석으로 만든 나침반을 만들게 되자 사람들은 다시는 땅에서도 바다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되었다. 850년에 중국에서 발명한 화약 이야기도 재미있다. 영원히 살게 해 주는 약을 만들려고 실험을 하다가 실패하여 실수로 세상에 나온 것이 화약이라는 것이다. 석탄을 태워 물을 끓여 수증기를 만들고 그 수증기의 압력으로 기계를 움직이는 증기기관은 큰 공장과 기계, 그리고 대도시까지 만들어지게 했다. 한편 복잡한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 발명이 전기가 흐르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전기모터와 발전기보다 앞선다는 것도 흥미롭다. 바다 건너편 사람과 이야기하고 새로운 소식과 소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화, 자동차와 비행기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친절하고 생생하게 설명해 준다. 1907년 발명된 뒤 다루기 쉽고 값도 싸서 온갖 물건들의 재료가 되었으나, 지금은 바다와 땅을 뒤덮은 골칫거리가 된 것은 바로 플라스틱이다. 15가지 발명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발명품들이 지금 우리 삶 속에 있는 얼마나 스며들었는지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발명가 이름이 안 나오는 이유는
『지구를 위한 발명 이야기』는 발명을 다루는 다른 책과는 달리 발명가 이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