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롭고 영리한 식물의 특성과 생존 기술부터 첨단 과학에서의 활약까지
저자 마이클 홀랜드는 20년 동안 초등학생들에게 식물을 가르치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식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한다. 이 책의 구성과 글에는 그 고민과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다정한 말투와 정확하면서도 직관적인 비유를 담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1부에서는 식물의 생태 특성, 각 부분의 고유한 역할부터 잎에서 광합성 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꽃이 어떻게 번식하는지 살펴보고, 씨앗이 자라서 새싹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씨앗이 이동하는 모습, 또 생물의 진화 초기부터 지금까지 거의 변하지 않은 신기한 식물들도 알려준다.
2부에서는 약 40여만 종이나 되며 생김새와 크기, 삶의 방식이 아주 다양한 식물의 세계로 안내한다. 식물이 주변 환경에 맞게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뜨겁고 건조한 사막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정글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수중 세계에서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식물의 생존 비결을 들려 준다. 분류학과 진화, 먹이사슬 등 생물학의 주요 개념들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3부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일과를 따라가며 식물이 없으면 우리 인간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먹는 것의 대부분은 식물이고 씻을 때도 향기롭고 촉촉한 식물이 쓰이며 연필과 종이, 물감, 운동 기구, 악기도 대부분 식물로 만들어 왔다. 이렇게 식물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새삼 고마움을 느끼게 해 주면서, 4부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의 최첨단에서 밝혀지고 있는 식물의 있는 새로운 능력을 알아본 뒤 환경 오염과 과소비로 21%나 되는 식물이 멸종 위기임을 들려 주면서 식물을 존중하고 함께 지구를 지켜나갈 방법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힘 주어 말하고 있다.
단순하고 기발한 형태와 풍성한 색감, 화려한 화면 구성의 그림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빼어난 그림이다. 그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