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편리한 아파트를 짓는 기술과 기계
“드르르르르륵!”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가장 시끄러운 소리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중장비는 무얼까? 바로 기초 공사에 동원되는 어스 드릴이다. 어스 드릴은 커다란 드릴이 달린 중장비로, 땅 밑 단단한 지방에 구멍을 뚫어 건물의 안전을 유지하는 말뚝을 박는 데 쓰인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이,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중장비는 무얼까? 바로 콘크리트 믹서 트럭이다. 우리가 흔히 레미콘 트럭이라고 부르는 이 중장비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생콘크리트를 믹서에 싣고 빙글빙글 돌려가며 아파트 건설 현장에 배달한다. 콘크리트는 아파트 기초 공사에서부터 골조 공사까지 고루 이용되는 자재이므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거의 매일 빼놓지 않고 콘크리트 믹서 트럭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고층 아파트 건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중장비는 무얼까? 바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타워 크레인이다. 타워 크레인이 없다면 고층 아파트 공사는 불가능하다. 아파트 층이 올라감에 따라 높은 층까지 철근 같은 무거운 건설 자재를 운반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읽어 가는 동안 우리는 그동안 무심히 보아 넘기던 다양한 중장비들이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각각 어떤 맹활약을 펼치는지를 글과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이 그림책은 단순히 아파트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를 짓는데 들어가는 최신 기술과 기계를 간결하고 핵심적인 언어로 빠짐없이 소개한다.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세계의 아파트
많은 사람이 하나의 건물 안에 모여 사는 공동 주택의 하나인 아파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축물은 아니다. 이미 먼 옛날부터 아파트와 비슷한 형태의 건물이 있었고, 지금도 세계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다.
『차근차근 아파트』 부록에는 가장 오래된 공동 주택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뉴멕시코주의 ‘타오스 푸에블로’를 비롯하여 일본의 나가야, 우리나라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