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장 이타주의인가, 도덕적 품위인가
도덕철학 이론의 세 유형
전통적 도덕철학 이론의 요구
대안 찾기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2장 주위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품위
얼굴을 맞대고
상식적 예의
배려 윤리학
상상력 발휘하기
3장 도덕의 원 넓히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타인들
공간상의 거리
자선행위에 관해 생각하기
시간상의 거리
4장 도덕의 원 넓히기: 비인간 동물들
도덕적 개별주의와 동물
품위는 도덕적 개별주의를 요청하는가?
5장 정치와 품위
우리가 처한 현재의 정치적 맥락
정치적 품위에 접근하는 방법
비폭력의 역할
비폭력의 실천
결론: 우리의 이야기와 우리의 가치
부록 | 예외 없이 철저하게 따라야 할 도덕적 품위의 아홉 가지 규칙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찾아보기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 철학 자문,
《부서지기 쉬운 삶》의 저자 토드 메이의 신간!
성인과 괴물 사이 어디쯤에 있는
보통 사람을 위한 일상의 철학
차별과 혐오, 불의와 무례함이 도처에 널리고,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종종 도덕적인 삶을 완전히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라고 말하던 영화 <생활의 발견>의 경수처럼 세상의 행태가 어떠하든 늘 우리의 내면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말하는 ‘더 나은 사람’이 이타주의자나 전통적 도덕 이론이 요구하는 것처럼 한평생을 착한 일에 바치고, 가진 재산의 전부를 기부하는 등 극단적인 희생으로 완벽한 윤리를 행하는 도덕적 성인은 아니다. 우리가 그러한 도덕적 요구에 완벽하게 부응하며 살아가기는 어렵고,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 철학자 토드 메이는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철학》에서 보통 사람들에게 소중한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품위decency’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이타주의에 비하면 다소 소박한 목적을 가진 삶, 그렇지만 도덕적 평범함은 벗어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전한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을 도덕적으로 대하는 법에서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에 대한 책임까지,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채식주의, 환경과 정치, 인종차별, 여성혐오 문제까지. 반경을 넓혀가며 철학 이론이나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도 풍부한 사례를 들고, 저자 특유의 유머와 명석한 통찰을 더했다.
미국 클렘슨 대학의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전공 분야의 묵직한 연구서 외에도 《부서지기 쉬운 삶》 등 여러 대중 철학서를 출간하며 사랑받았고,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 등 많은 이들이 추천작으로 꼽는 넷플릭스 드라마 <굿 플레이스>에서 철학 자문을 맡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철학적인 문제, 도덕적 딜레마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