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 경제학자인 내가 행복을 연구한 이유
1부 인간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_철학, 생물학, 심리학, 경제학이 밝혀낸 행복의 비밀
01 철학은 행복을 어떻게 정의할까?
02 생물학적으로 행복은 불평등하다
03 심리학이 측정하는 마음의 온도
04 경제학은 행복을 계산할 수 있다
05 행복을 측정하는 쾌락계량기
06 나의 행복은 몇 점일까?
2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_인생에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
01 돈이 얼마나 있으면 행복해질까?
02 인간의 삶에 사랑과 결혼이 꼭 필요할까?
03 나 혼자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04 집에서는 몰입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치워라
05 원하는 만큼 소비할 수 있으면 행복할까?
06 세상에 대한 신뢰가 우리에게 주는 것들
07 과일과 채소를 먹는 습관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
3부 어떻게 불행을 피할 것인가_자본주의가 결코 말하지 않는 행복의 조건
01 모든 걸 운명에만 맡길 수는 없다
02 살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03 바꿀 수 없는 것은 그냥 잊어라
04 정치가 기쁨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05 유토피아로 향하는 길
에필로그 | 행복으로 가는 하나의 길은 없다
옮긴이의 말 | 행복은 추구하는 게 아니라 알아차리는 것이다
참고문헌
주석
행복에 관한 아주 불편한 진실부터
희망을 품게 만드는 사실까지
이 책이 발견한 행복의 비밀은 냉정하리만큼 현실적이고 직설적이다. 그래서 얼핏 보면 반감을 가질 만한 사실도 많다. 이를테면 생물학에선 행복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며 행복의 불평등에 대해 말한다. 행복의 50%는 타고난 유전자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전히 행복의 50%는 우리 손에 달렸음을 일깨워주며, 우리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안내한다. 돈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잘못된 편견을 깨거나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바를 구체적으로 정리해준다. 예를 들어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지만, 돈으로 불행을 피할 수는 있다. 돈다발을 세는 사람은 종이뭉치를 세는 사람과 달리 뜨거운 물에 손을 담가도 고통을 덜 느낀다. 실제로 높은 소득은 건강하게 잘 먹게 하고 의료혜택도 보장한다. 불의의 사고나 재난에 대한 두려움도 줄여준다. 돈은 분명 인간의 행복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돈으로 행복해지는 데는 분명한 한계도 있음을 함께 지적한다. 연 소득을 예로 들면 사람은 평균적으로 8,800만원까지만 더 행복해졌다. 그 이상이 되면 돈을 더 벌어도 행복감은 더 커지지 않았다.
그 밖에도 이 책은 돈 자체보다 돈을 대하는 자세, 소비 습관, 비교하지 않는 태도 등이 만족에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운다. 이 모든 과정에 있어 경제학, 철학, 심리학, 생물학, 뇌과학 등의 학문은 각각 유리되어 있지 않다. 이론이나 사례를 단순 나열하는 게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해 같은 상황이나 사례도 다채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그러니 이 책을 읽다 보면 독자는 행복의 본질에 아주 자연스럽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행복은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차리는 것이다
1, SNS에 있는 ‘유사 친구’가 아니라 ‘진짜 사람’ 친구를 현실에서 만나라.
2. 물질적 상품 대신 경험을 구매하라.
3.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