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백수의 사회학, 나는 백수다
101 백수가 과로에 시달리는 이유
102?나는 백수다
103?백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
104?백수의 새로운 정의
105?백수의 종류 1 : 백수를 나누는 기준
106?백수의 종류 2 : 노동의 가치 변화와 백수
107?백수의 종류 3 : 주부도 백수일까?
108?기생충과 백수
109?페리 코로나 시대의 백수
110?백수의 시간은 돈이다
2부 역사를 바꾼 백수들
201?영웅은 시대가 만들고, 시대는 백수가 바꾼다
202?역사를 바꾼 백수들
203?영웅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
204?중세를 무너뜨린 백수, 부르주아지
205?한국을 빛낸 백수들
206?정보의 여유를 생산하는 백수, 유튜버
207??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백수, 홍 반장
3부 세계는 마을이 구하고, 마을은 백수가 지킨다
301?세계는 마을이 구하고, 마을은 백수가 지킨다
302?어렵다는 선택 노동, 백수가 도와주마
303?절망의 나라에서 행복한 백수 되기
304?국민의 4대 의무? 헌법부터 바꾸자!
305?새로운 노동의 가치를 개척하는 백수
306?풀꽃도 꽃이고, 백수도 시민이다
307?철마는 달리고 싶고, 백수는 일하고 싶다
308?아버지의 사랑은 무덤까지 간다
309?인류에게 내린 축복이자 저주는?
4부 소득 주도 성장? 백수 주도 성장
401?소득 주도 성장? 백수 주도 성장!
402?아파트 문화가 이끈 소비 주도 성장
403?경제 성장률의 함정과 신자유주의
404?불확실성의 공포?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405?뉴딜은 일자리 정책이 아니라 분배 정책이다
406?백수는 세탁기다
407?블록체인 시대의 백수
5부 슬기로운 백수 생활을 위한 백수 10계명
501?당당한 백수 생활 : 나의 비교 대상은 오직 나다!
502?즐거운 백수 생활 : 지지자도 호지자도 아닌, 낙지자가 돼라!
503?일탈의 백수 생활 : 일상에서 벗어나라!
504?당
“대학 나와도 백수... 한국, 고학력 청년 실업률 OECE 28위”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는다는 통계청 자료를 보도한 이 언론 기사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이라는 시스템에 합류하지 못한 청년을 ‘백수’라고 낙인찍는다. 이처럼 산업화시대의 실업은 배고픔이며 무능이었고 모자람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4차 산업시대를 맞고 있는 오늘에도 여전히 백수는 “현재 경제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언제 경제 활동을 하게 될지 불확실하여 막막한 상태에 처한 사람”인가? 사회의 낙오자인가?
이 책의 저자인 채희태는 이 질문에 “아니다”라고 외친다. 오히려 “백수여 당당하라”라고 충동질을 서슴지 않는다. 나아가 “중세의 질서에서 벗어나 있던 부르주아지가 중세의 몰락을 이끌었듯, 소위 직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백수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주역”이라고까지 주장한다. 전통적인 가치관이 실업자로 낙인 찍은 ‘백수’를 미래사회의 주역이라고 추켜세우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의 시스템을 흔들어 놓고 있다. 언택트, 비대면, 재택근무, 배달음식이 일상화되었고, 4차 산업시대 대표적인 백수인 유튜버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1위에 등극하는 등 전통적인 가치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백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위기인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은행 투자자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의료진, 배달 노동자, 요양보호사 등이 없으면 못 살겠구나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라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의 백수 경험을 토대로 백수 현상을 사회학적인 시각에서 분석하여 ‘백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제를 쓴 전상진 교수(서강대 사회학과는 이 책을 사회진단서로, 채희태 작가를 “백수를 입구로 삼아 우리가 살아내야만 하는 괴물과도 같은 현대 사회의 비밀”을 소개하는 사회진단가로 소개한다. ‘백수’라는 사회 현상을 통해 흔히 불안과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현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