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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보들의 나라, 켈름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이작 싱어의 유쾌한 고전 동화 (양장
저자 아이작B.싱어
출판사 두레아이들(두레
출판일 2009-07-30
정가 10,000원
ISBN 9788991550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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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켈름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적은 누구?
전쟁
반란
돈이 없는 켈름
파이텔의 통치
미래는 밝다
올바른 지도자, 책임감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우화!
어느 집단이나 지도자(와 그를 둘러싼 무리는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지혜롭고 현명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요순시대의 태평성대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되었다.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때로는 악한 지도자와 이들을 선택하는 어리석은 시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켈름도 마찬가지다. 켈름의 첫 통치자인 현자 중의 현자(바보 중의 바보이기도 하다라 불리는 황소 그로남과 다섯 현자들(역시 바보들이기도 하다. 아이작 싱어는 먼저 이들의 이름으로, 그리고 바보스런 행동을 통해 웃음과 함께, 어리석은 지도자들의 모습과 권력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작가의 날카로운 풍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전쟁에서 대패한 그로남을 쫓아내고 정권을 잡지만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정책을 추구하다 주민들의 반발로 역시 권좌에서 쫓겨나는 부넴 포크라카와 혁명당, 포크라카가 불러일으킨 혼란을 틈타 정권을 훔친 ‘도둑’ 파이텔 일당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어리석고 이기적인 지도자들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을 합리화하고 찬양하는 시인 제켈은 위선적이며 기회주의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매우 적나라하고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게다가 이렇게 하나같이 바보짓을 일삼는 ‘남자들’을 풍자하면서 작가는 그 대안으로 여성들을 내세운다. ‘바보’들이 지배하는 시대에서 여성들이 통치하는 새로운 시대로 전환하게 된 켈름의 미래가 ‘밝다’고 한 것은 이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 아닐까.

폭소를 자아내는 풍자를 통해 오늘의 세계를 다시 보게 해 주는 뛰어난 우화
바보들이 사는 마을, 켈름은 모든 게 부족하지만 늘 행복하고 평화로웠다. 하지만 원시 사회에서 문명 사회로 발전하면서 위기가 닥쳐온다. 위기, 문제라는 단어가 생겨나고, 사람들은 마을 사정이 좋지 않다는 데 주목하게 된 것이다. 켈름의 현자 중의 현자이자 통치자인 황소 그로남과 다섯 현자들은 이레 밤낮을 고민한 끝에,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