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간 의과학계를 지배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린 작은 뇌세포,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뇌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별개의 것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실제 현상을 바라봐도 이 생각은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몸은 아프지만 정신은 아프거나 혹은 그와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 때문이다. 최신 과학 연구는 이러한 생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의 뇌와 몸은 별개가 아니라는 과학 연구 자료와 함께 말이다.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 도나 잭슨 나카자와는 우리를 보듬어주지만, 한편으로 우리를 공격하는 뇌 속의 작은 뇌세포 마이크로글리아(미세아교세포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를 전한다.
최신 연구에서 마이크로글리아가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마이크로글리아는 우리 뇌의 잉여 뉴런이나 이물질을 먹어치워 청소하는 작은 청소부로 여겨졌다. 특히 태아의 뇌에서 큰 활약을 하는데, 발달 중인 아기의 뇌에 쓸모없는 뉴런을 쳐내어 건강하게 뇌가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우리를 보듬어주는 세포라 여겨졌지만, 마이크로글리아는 면역반응을 일으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한다. 또한 큰 스트레스나 면역질환을 오랫동안 겪게 되면 통각에 예민해지며 뇌 신경회로의 구조가 바뀌는데, 이 또한 마이크로글리아가 야기하는 문제다.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착화하게 만드는 탓에 악순환의 굴레로 빠지게 만든다.
이 책은 마이크로글리아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뇌세포에 관해 다양한 연구 자료와 사례를 제시하며,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차근차근 부숴나간다. 그리고 우리의 고정관념이 무너질 때, 그때 바로 저자가 최신 연구를 통해 깨달고 제시하는 새로운 시야와 관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의과학계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고통받는 환자에게는 회복이라는 희망의 끈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