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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늘 밤 앱을 열면
저자 김하은
출판사 다른(도서출판
출판일 2021-06-18
정가 13,000원
ISBN 979115633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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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들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업데이트를 하세요
내 블랙홀은
우리에겐 오븐이 있고
이토록 흐릿하거나 뭉개지거나

작가의 말
앱을 열겠습니까?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 배신자들
김민정과 박미래는 단짝이다. 둘은 금요일 저녁마다 함께 닭갈비를 먹고, 디저트 카페에서 조각 케이크를 먹으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그런데 미래가 다이어트를 한단다. 배신자. 민정은 휴대폰에 ‘영혼의 단짝’이라고 저장된 미래의 이름을 ‘배신자 2’로 고친다. ‘배신자 1’인 언니 민지에 이어 미래까지 다이어트를 한다니. 민정은 유튜버 ‘하늘 냄새’가 추천한 산딸기 치즈케이크로 미래를 유혹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재현이 사라졌다. 여자 친구인 예은에게조차 왜, 어디로 간다고 말해 주지 않고 사라져 버렸다.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담비가 ‘50문 50답’을 해 보라며 노트를 건넨다. 친구들이 써 놓은 답을 읽던 예은은 한곳에 눈길이 멈춘다. ‘만약 무인도에 간다면 가져갈 세 가지는?’이라는 질문에 ‘조각칼’이라고만 써 놓은 범수. 조각칼은 재현의 답이어야 한다. 그런데 왜 범수가?

▶ 업데이트를 하세요
예슬은 두 달 만에 새로운 짝이 생겼다. 자신을 B라고 소개한 전학생이 왔기 때문이다. 예슬이 느리고 말을 안 한다는 이유로 반에서 외톨이로 만든 반장 민지는 B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이튿날 아침, 예슬은 분명 휴대폰 알람을 7시에 맞춰 놓았는데 8시 40분이었다. 간단한 알람을 비롯해 모든 앱이 작동을 멈추었다. 앱들을 열자마자 ‘업데이트를 하세요’라는 똑같은 문구가 뜨고, 이어 정체를 알 수 없는 팝업창이 뜨는데…….

▶ 내 블랙홀은
모든 일은 휴대폰에서 시작되었다. 희연은 언니한테 물려받은 휴대폰 대신 새 휴대폰을 갖고 싶다. 친구 유하가 알바로 장만했다는 휴대폰이 탐이 난다. 사진 몇 장만 찍어 보내면 돈이 들어온다는 알바. 유하에게 소개받은 ‘캡틴’이 낯선 앱을 깔라고 한 뒤 학생증 사진과 교복 입은 전신사진을 보내라고 한다. 도대체 희연의 사진들은 어디에 쓰이는 걸까?

▶ 우리에겐 오븐이 있고
‘너도’라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