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하는 새미와 장난만 좋아하는 멍청이 준우가 나와 같은 모둠이라니……
완전 망했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자기 말하는 걸 좋아하고, 말도 많은 서율. 그런 서율이에게는 언제나 말을 들어주고 칭찬해 주는 단짝 친구 희수가 있어요.
어느 날 선생님은 바닷가에서 모둠별로 모래조각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지요. 하지만 서율이는 뜨거운 햇살 아래서 땀을 흘려야 하는 것도, 모래 때문에 옷을 버리는 것도 싫어요. 게다가 선생님이 정해준 서율이네 모둠에는 잘난 척하는 새미와 장난만 쳐서 마음에 안 드는 준우까지 있어요.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는 서율이는 계속 희수에게 툴툴거리기만 하지요. 그래도 희수는 화 한번 내지 않고 늘 웃어줘요. 그건 분명 자신과 같은 생각이기 때문이라고 서율이는 믿지요.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 있던 서율이는 새미와 몇몇이 자신의 뒷담화하는 걸 듣게 돼요. 서율이가 말이 많고 이기적이라는 거죠. 충격을 받은 서율이는 너무 속상하고 자신감까지 잃고 말지요. 하지만 그 때문에 준우와 희수가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 깨닫게 되기도 해요. 또 친하게 지내던 편의점 언니와 엄마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서율이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해요. 늘 성질부터 내고 무시하던 동생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먼저 말하는 대신 들어보려고 노력하지요. 어느새 새미와도 오해를 풀고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되고요.
한편 소심하고 무조건 남에게 맞추는 게 옳다고 생각하던 희수도 체험 학습에 참여하면서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죠. 이처럼 4모둠의 아이들은 모둠활동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잘 듣고, 잘 표현해야 한다는 소통법을 배우게 돼요. 한울 초등학교 2학년 2반의 모래조각이 완성되어 갈수록 서율이와 4모둠의 아이들도 조금씩 성장해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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