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에 부쳐
머리말
제1장 《종의 기원》은 어떤 책일까?
제2장 다윈은 누구일까?
제3장 기르는 동식물에서 생기는 변이
- 품종과 육종이란 무엇일까?
제4장 자연 상태에서의 변이
- 종과 린네의 이명법
제5장 생존 경쟁
- 맬서스의 《인구론》과 사회 진화론
제6장 자연선택 또는 적자생존
- 진화론의 두 기둥 : 자연선택 이론과 생명의 나무
제7장 변이의 법칙
- 진화론과 유전학
제8장 자연선택 이론의 문제점
- ‘잃어버린 고리’를 찾기 어려운 까닭
제9장 진화론에 대한 반대 의견
- 진화론에 반대했던 미바트
제10장 본능
- 본능과 학습의 차이
제11장 잡종 현상
- 다윈의 한계
제12장 진화의 중간 형태가 발견되지 않는 이유
- 화석과 지구의 나이
제13장 지질학으로 알 수 있는 생물의 계승
- 지구의 역사
제14장 지리적 분포
- 생물 지리학
제15장 생물의 비슷함-형태학, 발생학, 흔적 기관
- 비교 해부학과 비교 발생학
제16장 요약과 결론
다윈의 《종의 기원》, 혁명처럼 등장한 새로운 진화론
인간의 정신세계를 연구한 프로이트는 “지금까지 인류는 두 차례에 걸쳐 과학의 손에 의해 벌어진 순진한 자기 사랑에 대한 거대한 모욕을 참아내야 했다. 첫 번째는 우리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거의 상상하기조차 힘든 규모의 대우주 안에 있는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였고, 두 번째는 생물학 연구로 인해 신의 특별한 피조물이라는 특권을 강탈당한 채 동물계의 일원으로 추방당했을 때였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의 연구이고 두 번째는 말할 것도 없이 다윈에 의한 진화론이다. 즉, “코페르니쿠스가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서 변두리로 옮겨놓았다면, 다윈은 인간을 생물의 맨 윗자리에서 다른 생물들과 같은 자리로 끌어내렸다”고 말할 수 있다.
다윈의 《종의 기원》은 말 그대로 당대 지식인, 아니 전 세계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혁명과도 이론이었다. 지금은 진화론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당시만 해도 인간은 신의 피조물로서 동물과 신의 중간적인 존재라는 것이 정설이었던 것이다.
다윈 진화론의 핵심은 ‘자연 선택’이며 그 선택의 원리는 다른 말로 해서 ‘적자생존’이다. 이 용어는 아무런 가치판단이 들어있지 않은 말이지만 진화론은 이후에 추종자들은 물론 반대자들로부터도 다르게 해석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예를 들면 나치조차도 유대인 학살의 근거로 적자생존을 내세웠다.
8권《찰스 다윈 종의 기원》에서는 진화론 이전의 당대 사회와 다윈의 비글호 여행, 그의 생애와 함께 《종의 기원》에 실린 진화론의 핵심 이론-자연선택과 생명의 나무-을 쉽고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미바스 등 당대 석학들의 반대이론에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반박한 다윈의 설명을 하나하나 자세히 싣고 있다. 아직도 사회 여러 곳에는 과학의 허울을 덮어쓴 창조론 혹은 창조 과학이 힘을 잃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다윈 자신이 말했듯 “진화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