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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밤비 - 웅진 세계그림책 215 (양장
저자 필리프 잘베르 (원작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1-04-26
정가 14,000원
ISBN 9788901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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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기쁨과 비극을 발견함으로써 삶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필리프 잘베르

밤비, 삶의 기쁨과 슬픔을 배우다
성장을 다룬 자연의 대서사시
<빨간 모자> 이야기를 재해석한 <너의 눈 속에>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작가 필리프 잘베르. 그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 두 번째 명작은, 아름다운 소설 <밤비>다.
1923년 탄생한 원작 소설 <밤비>는 갓 태어난 아기 노루의 이야기로, 인간의 손에 엄마를 잃고 ‘숲의 왕자’라 불리는 아버지에게서 생존과 강인함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시대를 초월한 고전 명작으로 사랑받게 되었지만 디즈니 특유의 평화롭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원작에 담긴 메시지는 살며시 가려지기도 했다.
필리프는 “삶, 자연, 폭력,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 찬 원작 <밤비>를 기리기 위해 나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그렸다.”라고 밝히며, 성장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생의 기쁨과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밤비의 모습을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 냈다.
원작에 충실하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단순화함으로써 <밤비>가 말하고자 하는 삶의 비밀을 황홀하게 녹여 낸 것이다.
2023년이면 출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20세기 가장 매혹적인 명작 <밤비>를 필리프 잘베르의 작품으로 만나 본다.


밤비의 눈으로 본 인간
시대를 앞서간 생태 문학을 재조명하다
밤비에게 혹독한 겨울보다 더 위협적인 것은 ‘두 발로만 우뚝 서 있는’ 기이한 존재, 바로 인간이었다. 원작 <밤비>가 출간된 당시는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던 시대로, 동물의 생명에 무자비했다. 엄마를 잃고 슬퍼하던 밤비를 통해 당시 독자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밤비>는 시대를 앞서간 생태 문학이라는 평을 받게 된다.
동물에 대한 인간의 폭력은 오늘날도 이어지고 있다. 인간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긴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