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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호텔 대신 집에 체크인합니다 : 일상에 집중하는 공간 탐험 비법
저자 해리어트 쾰러
출판사 애플북스
출판일 2020-11-16
정가 15,000원
ISBN 9791190147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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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외로운 행성에서

방랑벽이 타오르는 날에
기대가 실망으로 변했던 기억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하여
지구는 지금 아프다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의미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의 의미

2장
14일 일정으로 집에 체크인합니다

- 일일째
평일 점심 식사의 재발견
- 이일째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 삼일째
아무것도 하지 말라
- 사일째
진정한 산책은
어슬렁거리다 흥미로운 것이 보이면 멈추는 것
- 오일째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껴야 하는 이유
- 육일째
요리하는 즐거움이 주는 마법
- 칠일째
당신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 이웃
- 팔일째
가 보고 싶었던 호텔에 체크인하는 날
- 구일째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여유
- 십일째
과거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
- 십일일째
비에 흠뻑 젖어 보는 것은 생각보다 괜찮다
- 십이일째
여행하되 가지 말라
- 십삼일째
박물관 ‘방문’보다는 작품 ‘감상’
- 십사일째
방 안 구석구석을 여행하라
- 우리가 집에서 얻을 수 있는 것

참고문헌
여행하되, 목적지를 내 집과 일상으로 바꾼다
영미권에서는 이미 익숙한 개념으로 자리 잡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휴가를 집에서 보내며 동네와 근교를 여유롭게 들여다보는 휴가 형태다. 집을 포함한 일상 공간은 목적지가 되고, 내 물건과 책장, 사진첩은 관광지, 미술관, 기념품점이 된다. 내게 가장 익숙한 집과 동네에서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새롭게 인사를 건네고, 매일 낯선 만남을 시작하는 근사한 방법을 제안한다.

스테이케이션은 그저 가만히 있는 것과는 다르다
집에 머문다는 것은 지구 온난화, 환경 파괴, 성장 논리에 의식적으로 저항하는 행위라는 점뿐만 아니라, 더 풍요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해 주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행위다. 무엇보다도 집에 머무는 것은 또 하나의 여행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여행은 너무나 익숙했던 공간, 사람, 주변 풍경 속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방 안 깊숙이 보관한 사진첩, 계단을 오르내릴 때 마주치는 이웃,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 숨은 이야기를 사회, 문화, 역사, 인문, 환경 등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14일 일정으로 집에 체크인합니다
몸은 익숙한 공간에 있다 해도 마음은 매일 다른 하루를 경험한다. 하루는 평소 허기를 급하게 채우기 바빴던 평일의 점심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고, 다음 날은 완벽한 ‘오프라인’ 상태를 경험해 본다. 또 어느 날은 평소에 가 보고 싶었던 호텔에 묵으며 낯선 공간에서 일상의 시간을 채운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지난날의 사진, 소중히 간직한 편지와 소품을 꺼내 엉켜 있던 시간과 기억을 정돈한다. 혹시라도 한때 내가 가졌던 꿈과 감정을 고스란히 마주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번 여행은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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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해외여행을 가야만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나는 여행 가방 안에 이미 들어 있다.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외딴 휴가지에서 직장 일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