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내 방에 찾아온 흙거인 (양장
저자 박재옥
출판사 주식회사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0-11-30
정가 13,000원
ISBN 9791191119343
수량
생명을 품은 흙처럼
4년을 품어 온 흙거인이 세상에 나오다!
박재옥 작가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한데,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활동할 때 이 부분이 항상 어려운 점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년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틈틈이 그려 마침내 흙거인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흙거인의 아이디어는 흙의 속성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흙은 가장 낮은 곳에서 우리를 받쳐주고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아주 오랜 시간 품어 결국 흙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흙은 생명을 품어 줍니다. 흙거인은 모든 걸 포용하는 이름입니다. 흙거인은 우리 마음속에 가득한 쓰레기를 나무라지 않고 스스로 깨달아 치우게 해 줍니다.


신화의 한 장면처럼 거인이 찾아오는 놀라운 상상!
그 너머에 자연의 소중함을 품은 그림책!
우리는 무심코 쓰레기를 버립니다. 언제 버렸는지 무엇을 버렸는지 생각나지 않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주인공 효주도 학교 갈 때 버리고, 여행 가서도 버리고,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휙 버리고, 낙서하다가도 창문 밖으로 종이비행기를 날립니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어느 날 흙거인이 불쑥 나타납니다. 그동안 효주가 버린 쓰레기를 다시 효주에게 돌려줍니다. 주인을 찾아 돌려준 셈이지요. 흙거인에게는 많은 쓰레기가 몸 곳곳에 잔뜩 박혀 있습니다. 목구멍에는 길쭉한 우산도 박혀 있지요. 쓰레기가 썩어 흙거인에게서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작가는 흙을 영리하게 의인화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때문에 흙이, 지구가 아프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림책을 읽는 동안 흙거인이 얼마나 아플지, 얼마나 괴로울지 감정 이입하게 됩니다. 흙거인이 숨을 쉴 수 있도록, 건강하고 가뿐한 몸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환경을 보호하고 소중히 가꿔야 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