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을 쓴 작가 메리 셸리
작가 메리 셸리(1797~1851는 열여덟 살에 위대한 작품 《프랑켄슈타인: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를 썼어요. 책을 처음 출간했을 때 사람들은 무시무시한 괴물 이야기를 여자가, 더구나 어린 메리가 썼다는 걸 믿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것을 흠잡아 깎아내리는 사람들도 많았지요. 하지만 위대한 괴물의 탄생을 누구도 방해할 수는 없었어요. 두 차례 거절을 당하고 출간된 메리의 《프랑켄슈타인》은 연극과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메리가 작가로서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상상력이었어요.
유명한 두 사상가 윌리엄 고드윈(1756~1836과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1797 사이에서 태어난 메리는 태어난 지 열하루 만에 엄마를 잃었어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새엄마에 대한 불만 등으로 골칫거리가 되어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살지요. 어린 메리는 자신의 머릿속에 환상의 성을 만들고 현실에서 달아나 ‘상상’ 속을 날아다니며 그곳의 생명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어릴 적 들었던 시인 콜리지의 <늙은 선원의 노래>와 폐허가 된 ‘프랑켄슈타인성’으로 떠난 여행도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키는 상상 자극제가 되었어요. 메리의 상상력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프랑켄슈타인》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하며 최초의 공상 과학 소설로 널리 사랑받고 있어요.
프랑켄슈타인만큼 놀라운 뒷이야기
1818년에 《프랑켄슈타인》이 나오고 13년이 지난 뒤 메리는 프랑켄슈타인과 괴물 이야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프랑켄슈타인》만큼이나 충격적이고 환상적이었어요.
메리는 시인이자 남편인 퍼시 비시 셸리와 여동생 클레어와 여행을 하던 중에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과 그의 친구 존 폴리도리가 사는 제네바의 호숫가에 머물렀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밤, 엄청난 폭풍우가 몰려오고 집에 갇힌 다섯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