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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지막 가족 여행 - 공포 책장 2, 별숲 동화 마을 22
저자 이창숙 글,박지윤
출판사 별숲
출판일 2019-07-26
정가 11,500원
ISBN 9788997798704
수량
가족 여행을 막아야 한다 _ 9
시작부터 불길하다 _ 16
휴게소 물냉면 속에 _ 29
풀리지 않는 의문 _ 40
고속도로에 내리는 장대비 _ 52
검은 물체 _ 64
모든 것이 먹통 _ 72
다시 그 자리 _ 82
산속의 불빛 _ 90
첫 시작 _ 105
산의 정체가 드러나다 _ 113
엄마 아빠를 찾아라 _ 122
위기 탈출 _ 134
세상에 믿을 귀신 없다 _ 144
엄마 아빠의 이혼을 막고 싶은 아이의
불안한 마음에서 시작된 기묘한 사건들

‘공포 책장 ②’ ?마지막 가족 여행?은 엄마 아빠의 이혼을 걱정하며 가족 여행을 떠난 아이의 불안함을 다루었다. 가족의 해체를 걱정하는 아이의 흔들리는 심리를 세밀하게 따라가며, 점점 커지는 공포심과 연달아 일어나는 기묘한 사건을 긴장감 있게 보여 준다.
슬기는 이번 가족 여행을 가고 싶지 않았다. 한 달 전 밤에 엄마 아빠가 다투며 끝내자는 소리를 엿들어서, 이번 가족 여행이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슬기는 어떻게든 여행을 막고 싶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터놓고 말하고 싶어도, ‘동생들까지 집의 어두운 상황을 알게 되는 것이 내키지 않’(본문 53쪽아서 혼자 고민할 따름이다.
슬기의 불안한 마음 때문일까? 가족 모두 떠나는 여행길이 출발부터 심상치 않다. 동네 골목길에서 죽어 가는 고양이를 봐서 찜찜한 데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냉면 육수에서 사람 손톱이 나와 비위가 팍 상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서 슬기네 차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치이는 사고까지 나고 만다. 길을 가면 갈수록 점점 더 불안해지지만, 슬기는 ‘너무 불안해서 불안이라는 단어를 꺼낼 수가 없었다. 그 단어를 꺼내는 순간 정말 불행이 닥칠 것 같았기 때문’(본문 70~71쪽에 기회가 될 때마다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만 할 뿐이다. 하지만 가족 누구도 슬기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접어든 산길은 더욱 더 이상하다. 휴대폰과 네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는 외딴길에서 차를 타고 아무리 달려도 미로 같은 길은 슬기네 가족을 자꾸만 같은 곳으로 되돌아오게 한다. 길을 잃고 몇 시간 동안 같은 장소를 뱅뱅 돌다 겨우 빠져나와 도착한 산속 기와집. 어린 아이들만 모여서 살고 있다는 음산한 기와집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지만, 슬기는 두려운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도무지 긴장을 풀지 못한다. 그리고 결국 쌍둥이 동생들이 사라지면서 슬기네 가족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