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옮긴이 서문
초판 옮긴이 서문
제1부
제2부
토머스 모어와 인문주의자들 간의 서한들
1.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 / 2. 페터 힐레스가 제롬 부스레이덴에게 / 3. 부스레이덴이 토머스 모어에게 / 4. 에라스뮈스가 프로벤에게 / 5.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
해제 - 유토피아: 이상 사회에 대한 거대한 농담
참고 자료
1. 오비디우스, 『변신』 중 「황금시대」 / 2. 플라톤, 『국가론』 / 3.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중 「리쿠르고스」 / 4. 사도행전 / 5. 성 베네딕트 수도원 규칙 / 6. 코케인 / 7. 사제 요한 왕국 / 8.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1차 여행 / 9. 타소, 「아민타」 중 코러스 / 10. 캄파넬라, 『태양의 도시』 / 11. 베이컨, 『새로운 아틀란티스』 / 12.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중 4권 「휴이넘의 나라」
이상 세계를 통해 사회 변혁을 역설한 고전
토머스 모어 시복諡福 135주년 기념 최신 개정판
선구적인 정치 사상가 토머스 모어의 명저 『유토피아』 개정판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다. 가상의 이상 사회를 통해 현실 개혁을 역설한 『유토피아』는 당대의 현실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의식과 탁월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쓰여 후대의 정치사상과 문학?예술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고전이다. 『유토피아』가 제시하는 이상 사회는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현실 문제들을 관통하고 있어, 현실 개혁과 새로운 사회를 모색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 주경철 교수는 “자기 시대에 대한 지식인의 예리한 성찰이 빚어낸 걸작”이라 말하며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평한다. 아울러 올해는 토머스 모어가 성인으로 공인되기 위한 복자福者의 품위에 오른 지 135주년이 되는 해로, 디스토피아적 불안이 만연한 현대 세계에 그의 신념과 철학이 더욱 뜻깊은 의미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토피아의 현실에서 출발한 이상 사회에 대한 열망
“어디에도 없는 곳이자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
『유토피아』(1516가 출판되던 때는 14~15세기의 오랜 전쟁과 질병, 기근으로 인한 중세의 위기가 종식되고 근대시대로 나아가던 때였다. 영국은 위축되었던 왕의 권위를 내세운 국왕 중심의 튜더 왕조가 들어서면서 상공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무분별한 인클로저 운동으로 인해 소수의 귀족은 부를 쌓고 대다수의 농민이 도시로 내몰려 비참한 생활을 양위해야 했다.
“이미 많은 땅을 방목지와 사냥용 짐승 보호지로 만들어 버린 것도 모자라서 이 높은 분들은 주거지와 경작지마저 황폐하게 만드는 중입니다. 이렇게 만족을 모르고 탐욕을 부리는 한 사람이 수천 에이커를 울타리로 둘러막고 있습니다. 소작농들은 쫓겨나든지 속임수, 강짜 내지는 끊임없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기 땅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 여기 저기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그 얼마 안 되는 돈마저 다 날리면